歷代名醫醫案(371) - 裵元植의 醫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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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371) - 裵元植의 醫案(6)
  • 승인 2020.09.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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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精神憂鬱症案
1973년 의림 99호에 나오는 배원식선생의 정신우울증 치료 의안
1973년 의림 99호에 나오는 배원식선생의 정신우울증 치료 의안

서울 돈암동 거주 34세의 남자. 1973년 3월 8일 부모와 같이 왔는데 김빠진 맥주처럼 기운없이 활기없는 표정으로 들어왔다. 心脈이 浮緊滑하다. 心臟은 빨랐다 늘어졌다 한다. 問診에 환자는 횡설수설의 대답만 한다. 부모님 말씀에 2, 3년전부터 發病하여 정신병원에 입원치료를 한두번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患者와 주고받은 問診 그리고 脈診 기타 診斷을 종합한 결과 性的神經衰弱症이 지나쳐서 精神異常이 일어나 精神憂鬱症이 일어난 것으로 판정을 내렸다. 본래 性格이 내성적이며 얌전한 편이었는데, 고등학교시절에 지나친 자위행위를 하였던 것이었다. 處方을 神經强壯中心으로 人蔘, 山茱萸, 山藥, 五味子, 白茯苓, 破古紙 一錢, 酸棗仁炒 三錢, 川芎, 甘菊, 柴胡, 砂仁 一錢, 附子 5分. 이상 처방약 달인 물에 朱砂末 5分씩 혼합하여 1일 2첩씩 食間 100貼 한정으로 복용하도록 하여 치료를 시작하였다. 100첩을 거의 다 먹은 현재에 와서는 누가나 인정할 정도로 好轉되었으며 앞으로 약2개월만 더 계속하면 完全治療가 되리라 믿습니다.(裵元植, 「精神憂鬱症의 治驗例」『醫林』 제99호, 1973)

按語) 裵元植先生(1914〜2006)은 경남 진해에서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醫林』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에는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에는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에 일본동아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에는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위의 醫案은 우울증에 빠져 수차례 정신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해온 34세의 남성환자의 질환을 치료한 기록이다. 이 환자는 지나친 性的 일탈에 의해 우울증이 발생하였기에 처방구성을 腎陰을 補하면서 心火를 안정시켜 相火가 妄動되지 않도록 하는 약물로 하여 치료한 것이다. 裵元植先生은 이 처방을 해방 후 중국에서 입수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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