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글이름으로 기록된 동의보감 속 약초 도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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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글이름으로 기록된 동의보감 속 약초 도감 발간
  • 승인 2020.08.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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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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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허준이 한글이름으로 정리한 동의보감 속 우리약초‘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조선시대의 한글이름으로 기록된 동의보감 약초 도감이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허준이 한글이름으로 정리한 동의보감 속 우리약초> 책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약초 중에서 <동의보감>에 조선시대의 한글이름으로 기록된 222종의 약재를 찾아 선보이는 도감이다.

<동의보감> 발간 당시의 조선시대 약재명이 현재까지 그대로 쓰이는 약초는, 녹두(녹두), 대추(대츄), 모과(모과) 등이다. 

당귀는 숭엄초불휘, 맥문동은 겨으사리불휘, 산사는 아가외 그리고 시호는 묃미나리의 우리 약초이름이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

724페이지에 달하는 도감에는 박종철 교수(순천대 생명산업과학대학 한약자원개발학과)가 직접 촬영한 풍부한 약초 사진은 물론 <동의보감> 원문과 효능, 약효해설, 기원동⸱식물의 해설, 비교약초, 약용법 그리고 북한에서 사용하는 효능까지 담았다.

또한 박 교수는 식약처 공정서에서 발견한 수세미오이, 비주누고, 재등에, 띠띤가뢰, 누에 등의 학명 오류를 발견하여 수정한 내용을 소개하고, 본인이 국내·외에 발표한 학술논문의 약리작용도 싣기도 했으며, 기원식물과 비슷한 약초 사진도 게재하여 독자들에게 정확한 약초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박 교수는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한글 약초명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내용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한 자료라고 여겨 이같은 책자 발간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33년 6개월 동안 약초 강의와 연구로 보낸 순천대를 떠나며 퇴임 기념도서로서 이 책자를 발간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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