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향’, 뇌세포의 염증성변화 억제하는 작용기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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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 뇌세포의 염증성변화 억제하는 작용기전 밝혀
  • 승인 2020.08.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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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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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방병원 만성피로증후군연구센터 국제분자과학학술지 (IF 4.556)에 발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이 전통적으로 뇌질환에 처방하여 온 침향이 뇌조직을 구성하는 3종류의 세포들 (신경세포, 미세아교세포, 성상교세포) 중에서 특히 뇌의 방어나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세포의 인플라마솜 경로를 조절하여 뇌세포의 염증반응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치매나 파킨슨병을 병과 등의 퇴행성 뇌 질환이나 우울증 및 만성피로증후군의 많은 질병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이러한 질병들의 발생하는 여러 가설 중에서 낮은 수준의 만성적 염증성 반응이 뇌세포의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발생한다는 가설(Low-grade systemic neuroinflammation)이 가장 주목받고 있고, 따라서 이것을 제어하는 천연물을 이용한 예방·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팀은 침향에서 뇌의 미세아교세포가 매개하는 뇌 염증성 변화를 억제하는 약리작용이 탁월한 분획을 분리하고 그 효과를 증명하였고, 특히, 미세아교세포의 인플라마솜 경로에 약리적 억제 작용기전을 규명하였다. 한의학에서 뇌·정신질환에 전통적으로 처방되어 온 침향의 특정한 분획이 미세아교세포의 인플라마솜 경로억제를 통한 항-뇌 염증 효과를 밝힌 것이다.

이번 연구는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생명과학연구원 소속의 이진석·손창규교수팀이 수행하였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국제분자과학회지, IF: 4.556) 20208월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손창규 교수는 향후 침향의 약리 활성 성분을 밝히고 추가 연구를 통해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를 비롯하여 현대인들에 만연한 스트레스성 퇴행성 뇌질환에 유효한 약물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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