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69) - 李殷八의 醫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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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69) - 李殷八의 醫案(6)
  • 승인 2020.08.2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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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蟲垂炎案
1965년 의창논고에 나오는 이은팔의 충수염치료경험 (1)
1965년 의창논고에 나오는 이은팔의 충수염치료경험 (1)

수원시 매산로 2가 朴○○의 모친 李○○. 72세. 체격 短小하며 마른편. 하루전 오징어를 먹고 腹痛이 크게 일어나 활명수, 건위정 등 소화제를 복용하여도 효과가 없었다. 근처의 외과병원의 외과의사가 往診와서 蟲垂炎으로 診斷하였다. 그러나 高齡이며 虛弱하여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手術을 拒絶하였다. 1964년 5월 18일 환자가 한의원에 도착하였다. 이마가 高熱이었고 全身이 불덩이 같았고,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하였다. 脈은 洪數하였고, 舌은 白苔로 덮였다. 少腹이 膨滿하고 右少腹 전체가 手不可近이었다. 그 사이에 通便은 없었다. 오후 5시경 大黃牧丹皮湯 2첩을 투여 하였다. 그러나 通便이 안되어서 다시 2첩을 투여하였다. 다음날 往診하니 하루전에 많은 量의 便을 보았다고 하였다. 痛症도 많이 解消되고 汗出도 消失되었다. 少腹部의 膨滿感은 많이 消失되어 있지만 右少腹의 膨隆이 보이고 自發痛이 있다고 하였다. 다시 桂枝加芍藥大黃湯合薏苡附子敗醬散을 2첩 투여 하였다. 2차례의 通便이 있었고 臍傍의 膨隆은 消失되었고, 拒按의 증상도 喜按으로 바뀌었다. 自發痛은 右腸骨窩에 국한되었다. 薏苡附子敗醬散 2첩을 투여하였다. 5월 21일 왕진하니 증상은 매우 호전되어 2첩을 더 투여하여 완치되었다. (李殷八, 『醫窓論攷』, 대한한방의학회, 1965.)

按語) 李殷八(1912∼1967): 古方과 後世方을 골고루 아우르고 여기에 四象醫學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한 醫家. 1965년에 저술한 『醫窓論攷』는 그동안 『醫林』, 『大韓漢醫學會誌』등에 기고한 원고들을 모아 만든 것이다. 위의 醫案은 충수염으로 진단 받은 72세의 여성환자를 大黃牧丹皮湯, 桂枝加芍藥大黃湯合薏苡附子敗醬散, 薏苡附子敗醬散 등의 처방을 2첩씩 번갈아가면서 사용하여 완치시킨 기록이다. 10여일이 지난후 피가 섞인 대변을 보는 증상이 있고 배꼽 주위가 더부룩한 느낌이 있다고 해서 다시 桂枝加芍藥大黃湯 2첩을 투여하여 이후 모든 증상이 소실된 것도 밝히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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