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네이처, 천연물 활용 화장품 개발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5300여명 양성 목표”
상태바
“원네이처, 천연물 활용 화장품 개발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5300여명 양성 목표”
  • 승인 2020.08.13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인터뷰: 원광대 학교기업 원네이처 총괄책임자인 문연자 교수

3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 연합형 사업단 선정…지자체-제약회사-창업지원재단 등 협력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5월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학교기업지원사업의 3단계 연합형 사업단 공모를 발표했다. 총 4개 사업단 중 천연물 화장품 개발로 선정된 원광대학교 학교기업 ‘원네이처’의 총괄책임자인 문연자 원광한의대 교수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및 한의과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3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 연합형 사업단’ 원네이처의 총괄책임자이기도 하다.

 

▶원네이처는 어떤 기업인가?

원네이처는 원광대학교 학교기업으로 지난 2015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학내 자원을 활용한 산·학·관의 협력 강화와 매출, 일자리 등 경제적 창출 방안을 모색하던 가운데 설치됐다.

기본적으로 천연물로부터 기능성 소재를 추출하여 화장품‧식품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바이오 분야 고가장비를 구축하고 있어 화장품‧식품의 품질관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혁신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교내 재학생 및 도내 재직자, 미취업자 등 다양한 대상에게 화장품/식품의 소재 발굴 및 개발, 품질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하고, 교육부 선정 진로체험인증기관으로서 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3500명의 학생에게 현장실습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범적으로 기업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과 2019년 산학협력EXPO에서 교육부장관 표창을 2회 받았고, 전북 익산교육지원청에서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6월 실시된 2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 최종평가에서는 전국 학교기업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우수’평가를 받았다.

 

▶한방(천연물)화장품 브랜드인 ‘수피나’ 라인이 주력상품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브랜드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수피나’는 다양한 천연물 추출물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피부에 효과적인 유효성분을 발굴하여 개발한 화장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바이오 장비를 연구에 활용하고 불필요한 화학물질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피부 자극은 줄이고, 유효성분의 흡수율은 높였다. 원광대학교는 한방을 포함한 천연물 연구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 아울러 한국콜마 등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양질의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지난 2015년 학교기업지원사업 2단계에 선정되어 단독형으로 설립된 것과 달리 이번 3단계 사업에서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연합형으로 사업에 지원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2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 기간 동안 원광대는 단독으로 학교기업을 운영하며 많은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지만 지역 사회에서 학교기업의 역할이나 영향력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3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은 지자체, 지역 혁신기관 및 지역 산업체와 협력하는 사업단을 구상했고,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사업을 계획했다. 연합형 사업단 구성은 처음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2단계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원네이처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만큼 부담도 크지만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여러 기관과의 연합형 사업단인 만큼 기관들과의 의견조율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사업 구상 단계부터 지자체(전라북도, 익산시)를 비롯한 각 유관 기업(관)에 직접 방문하고 담당자들과 핫라인을 구축하여 우리가 필요한 역할과 각 기업(관)이 가능한 역할을 조율해왔다. 처음부터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사업 진행단계에서의 혼선을 줄일 수 있었고, 서로 최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각 담당자들과 밀접하게 교류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기업지원사업으로 5년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는데,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참여 기업인 원광보건대학교 WM힐빙테라피와 ㈜마더스제약, ㈜아이큐어와는 각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교내 재학생 및 도내 재직자, 미취업자,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화장품/식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교육 및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기능성 제품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예비창업자 발굴 및 창업기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 사업단에 대응자금을 투자한 지자체와는 지역 산·학·관 DB를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네이처는 5년 간 17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발생된 수익금을 교육에 재분배하여 약 5300명의 지역 혁신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