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45): 趙東植(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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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45): 趙東植(1920∼?)
  • 승인 2020.07.2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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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축농증 치료를 전문으로 한 평양출신 한의사.

趙東植先生은 평안남도 평양출신으로서 서울시 중국 정동에서 명동한의원의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2016년 간행된 『校友名簿』(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 간행)에 따르면 경희대 한의대를 5회로 1956년 졸업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2016년 간행된 교우명부에 수록되어 있는 조동식선생 사진
2016년 간행된 교우명부에 수록되어 있는 조동식선생 사진

그의 생애에 관한 기록은 안타깝게도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이 유일하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전재한다.

“아무리 과학만능시대라 하더라도 양방의 이론이나 그 방법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의학적 문제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더욱이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그 생명자체가 지니고 있는 신비에 대하여 침착하고도 깊은 사려가 있어야 될 것이다. 여기에 한방의 묘미가 있으며 그 특성이 있는 것으로서 서울에서도 가장 중심가인 明洞에서 날이 갈수록 인기의 절정에 도달하는 明洞한의원이야말로 서울의 일류 洋醫와 대결하는 일류 한의원이라 할 것이다. 한방의의 前衛이며 그 가장 충분한 시설과 이론과 실력을 갖춘 趙東植院長은 오늘날 한국한방계의 호프라 할 것이다. 그의 主治 蓄膿症이며 가정에는 현부인과 삼남매, 취미는 영화감상과 운동경기라 한다. 매우 명랑한 성격.”

위의 기록 등을 참조해보면 그는 평양출신으로 남한으로 내려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에 중구 정동에서 명동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가 전문으로 치료한 질병은 축농증이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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