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8체질로 바라본 사상의학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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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8체질로 바라본 사상의학의 정수
  • 승인 2020.06.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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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박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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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8체질론으로 읽은 동의수세보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사상의학을 다룬 대표적 의서인 ‘동의수세보원’을 8체질론으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이강재 지음, 행림서원 출간
이강재 지음, 행림서원 출간

도서출판 행림서원은 임상8체질연구회의 이강재 한의사가 쓴 ‘8체질론으로 읽은 동의수세보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이러한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거리두기’로 생긴 시간적 공간적 여유로부터 탄생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케어해야 하는 집중치료 병동의 의료진들은 매우 바쁘지만 대다수 로컬 의료기관은 내원환자가 대폭 줄은 상황이다. 이는 임상8체질연구회(臨八硏)를 이끌고 있는 이강재 한의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2018년에 처음 기획을 하고 틈틈이 초벌 원고를 써두었지만 본격적인 집필은 미루었던 ‘8체질론으로 읽은 동의수세보원’의 아이디어를 여유가 생긴 공간 안으로 끌고 왔다. 글발이 오를 때는 많이 쓰고 막힐 때는 잠시 쉬면서 원고를 완성했다. 옆에서 임팔연 동료들은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참신한 기획”이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8체질론이라는 틀을 통해 동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을 들여다 본 것이다. 글은 사상인변증론(四象人辨證論), 병증론(病證論), 이슈(Issue), 권지일(卷之一)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상인의 비율, 토음체질 이야기, 병증론의 편명(篇名), 소증(素證), 마음가짐 등이 앞부분의 주요 논점이다. 권지일에서는 천기(天機)에 대한 견해와, 사상인의 장국(臟局)과 애노희락(哀怒喜樂)의 관계에 대하여 새로운 견해를 제시했다. 이슈의 주요 테마는 보원계(保元契)이다.

저자는 사상의약보급회와 사상의학회를 이끌었던 이현재 선생이 처방을 여덟그룹으로 나누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그에게 영향을 준 것이 동무 이제마의 제자였다고 말한다. 여기서 8의 독립성을 도출한 사람이 권도원 선생이며, 이를 통해 8체질론이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저자는 8체질론을 탄생시킨 사상인론의 가장 대표적인 의서인 동의수세보원을, 거꾸로 8체질론으로 해석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8체질이라는 방식을 통해 기존의 사상의학연구자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동의수세보원을 바라보면서, 8체질론에 관한 이해와 동의수세보원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값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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