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에 흑두즙 포제시 골다공증 개선 효능 증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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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에 흑두즙 포제시 골다공증 개선 효능 증대 입증
  • 승인 2020.05.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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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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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골세포 유발인자 검은콩 처리 시 단순가공 하수오의 65%수준으로 발현 억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하수오에 흑두즙(검은콩 즙)을 포제했을 때 일반 하수오보다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증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세포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한약자원연구센터 강영민 박사 연구팀이 하수오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 및 흑두즙(검은콩 즙) 포제시 그 효능이 증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한약재는 효능을 증대하고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찌거나 볶는 등 다양한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사용한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가공 과정을 여러 번 거칠수록 그 효과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 하수오는 얇게 썰어 검은콩 즙에 담갔다가 그늘에 말려 사용하도록 소개하고 있다.

하수오 또는 포제 하수오의 건조품 사진. (C1)는 유통품 하수오 일반적 재배방식(실생묘방식)으로 재배된 하수오), (C2)는 유통품 하수오를 찌고 볶는 등 단순 가공한 하수오(초하수오*), (C3)는 초하수오를 흑두즙으로 포제한 법하수오** (K1)는 영양체 기반 약용부위 비대기술(한국등록특허 제1777833호)로 재배한 KIOM 하수오, (K2)는 KIOM 하수오를 가공한 초하수오, (K3)는 KIOM 하수오에 단순가공 및 흑두즙 포제로 가공한 법하수오
하수오 또는 포제 하수오의 건조품 사진. (C1)는 유통품 하수오 일반적 재배방식(실생묘방식)으로 재배된 하수오), (C2)는 유통품 하수오를 찌고 볶는 등 단순 가공한 하수오(초하수오*), (C3)는 초하수오를 흑두즙으로 포제한 법하수오** (K1)는 영양체 기반 약용부위 비대기술(한국등록특허 제1777833호)로 재배한 KIOM 하수오, (K2)는 KIOM 하수오를 가공한 초하수오, (K3)는 KIOM 하수오에 단순가공 및 흑두즙 포제로 가공한 법하수오

 

강영민 박사 연구팀은 하수오에 흑두즙(검은콩 즙)을 포제했을 때 일반 하수오보다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증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세포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건조, 가열 등 일반적 방법으로 단순 가공한 초하수오(대조군)와 초하수오에 흑두즙까지 포제한 법하수오(실험군) 추출물을 골육종 세포인 SaOS-2 에 투여한 후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세포(破骨細胞) 활성이 어느 정도 억제되는지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파골세포의 활성정도를 나타내는 랭클(RANKL) 단백질의 발현량이 흑두즙까지 포제한 실험군에서 단순 가공한 초하수오(대조군)의 약 65% 수준으로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가공한 하수오도 무처리 하수오 대비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증가했으나 흑두즙 포제로 그 효능이 더욱 크게 증대된 것을 확인한 결과이다.

일반 유통 하수오(C1~C3) 및 한의학연 특허 기술 기반 하수오(K1~K3)의 추출물)을 SaOS-2골육종 세포에 투여 후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세포 활성을 나타내는 랭클(RANKL) 단백질 발현량을 확인한 결과이다. *, **, ***은 C1 또는 C2 대비 C3의 발현량, K1 또는 K2 대비 K3의 발현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특히 C3 대비 K3가 통계적으로 보다 유의미하게 랭클(RANKL) 단백질 발현량이 더 감소했다.
일반 유통 하수오(C1~C3) 및 한의학연 특허 기술 기반 하수오(K1~K3)의 추출물)을 SaOS-2골육종 세포에 투여 후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세포 활성을 나타내는 랭클(RANKL) 단백질 발현량을 확인한 결과이다. *, **, ***은 C1 또는 C2 대비 C3의 발현량, K1 또는 K2 대비 K3의 발현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특히 C3 대비 K3가 통계적으로 보다 유의미하게 랭클(RANKL) 단백질 발현량이 더 감소했다.

 

랭클(RANKL) 단백질은 파골세포의 발현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면역인자 단백질이다.

추가로 연구팀은 약용부위를 더욱 크게 재배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영양체 기반 약용부위 비대기술기반의 하수오와 일반 하수오를 활용해 동일 실험을 진행한 후 그 효능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한의학연 기술로 재배한 하수오에 흑두즙을 포제해 투여했을때 랭클(RANKL) 단백질 발현량이 동일 조건의 일반 유통 하수오를 투여했을때의 70% 수준까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강영민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는 표준시료 생산기술 개발, 하수오 효능의 과학적 규명 및 기술이전 등 다년간 축적해온 하수오 관련 연구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표준자원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지속가능한 한약표준자원활용 기술개발 연구 일환으로 가공포제의 표준화 및 현대화 기술 개발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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