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이혜림 교수팀, 성조숙증 한방 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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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방병원 이혜림 교수팀, 성조숙증 한방 치료 효과 입증
  • 승인 2020.04.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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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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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초경기간 지연 및 키 성장 촉진에 효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팀과 박승찬(하이키연구소)이 공동연구를 통해 성조숙증의 한방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혜림 교수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36개월 이상 한약으로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여아 22명에 대해 치료효과를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일반적으로 가슴발달이 시작된 후 초경까지의 기간이 24개월인데 반해 본 연구 대상자의 기간은 평균 39.95(±10.58)개월로 나타나 한약 치료가 여아의 성() 성숙 발달 지연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가슴발달 이후 초경이 있기 전까지 키 성장은 평균 25.19(±4.15)cm이고, 연간 평균 성장률은 7.80(±1.28)cm로 일반적인 대조군인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GnRHa) 단독 치료군보다 성장률이 높았다.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GnRHa)와 성장호르몬을 병행 치료를 시행한 아이들의 연간 성장률인 6.8(±2.8)cm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한약 치료가 성() 성숙은 지연시키면서 키 성장은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36개월 이상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 시행한 간 기능 검사 결과도 지속해서 정상 수준으로 나타나 장기간 한약 투여에 대한 안전성도 동시에 입증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되었다.

이혜림 교수는 성조숙증의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학이 성조숙증에 중요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한약을 이용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성조숙증 치료제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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