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3월 9일부터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서 운영한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이달 5일부로 종료됐다.
이와 관련 최진만 대구한의사회 회장은 지난 6일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서신을 보냈다.
최 지부장은 “지난 3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 중앙회, 대구지부, 경북지부, 대구한의대의료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교수, 개원의, 수련의, 공보의, 재학생 등이 본인의 위치와 상관없이 오직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덜기 위해 뭉쳤다”며 “대구 시내의 경우 배송까지도 회원들이 직접했고, 환자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별 치료도 없이 외로움과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우리 한의학은 한 줄기 빛이었다”며 “대구의 진료센터에서 4주 동안 초진 기준 1400여 명을 진료하였으며, 6일부터는 서울의 중앙회에 더 큰 진료센터로 이전해서 본격적으로 전국의 확진된 분들을 진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사회원들 그리고 지난 4주 동안 가장 많이 참여해준 대구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전염병에도 한의학이 큰 위력을 발휘했고, 전 국가적인 방역사업에 국가 보건당국의 협조나 도움없이 한의계 스스로 준비하고 참여해서 전체 확진된 분들 중 약 15%를 진료했다는 참으로 역사적이고 뜻깊은 사업이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아직 방심해선 안되겠지만 대구는 이제 서서히 확진률이 잦아지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들도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들을 훌훌 털고, 새 기분 새 희망으로 진료에 임하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