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37): 金道春(1908∼?)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37): 金道春(1908∼?)
  • 승인 2020.03.2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mjmedi@mjmedi.com


한의학의 제도적 발전을 위해 고민한 대구광역시의 원로 한의사.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오는 김도춘 선생 사진.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오는 김도춘 선생 사진.

金道春先生은 경상북도 출신으로서 대구광역시 칠성동 2가에서 德山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한 한의사이다. 그에 대한 기록은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이 유일하다. 그 내용을 요약의 형식으로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경상북도 한방계의 중진인물로 알려진 김도춘선생은 젊은 시절 20대에 일제 강점기 침사로 활동을 시작하여 수많은 난치병 치료에 도전하여 상당한 경험을 쌓았고 10여년이 지난 후 1944년에 醫生試驗에 합격하여 한의학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부단한 노력과 뛰어난 자질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는 한의학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 정부당국은 성의있는 시책을 강구해야 하며 한의사의 권위를 일층 높이기 위해서도 엄격한 시험제도와 허가제도를 실시하여 지역별로 균형있게 개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의 기록을 살펴보면 김도춘선생은 20대에는 침사로 활동을 시작하다가 일제 강점기 말기에 의생시험에 합격하여 한의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해방 후 한의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해볼 수 있다. 그의 발언에서 그가 정부의 정책적 협조와 한의사의 권위, 시험제도의 합리화, 지역별 균형있는 한의원의 개원 등 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