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한의학, 서양의학, 공중보건학으로 바라본 ‘건강 관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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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한의학, 서양의학, 공중보건학으로 바라본 ‘건강 관리’란?
  • 승인 2020.03.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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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새책┃100년 건강수명을 위한 건강관리법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서양의학과 한의학, 중의학, 공중보건학을 통해 건강관리법을 풀어낸 책이 나왔다.

◇이선동 지음, 푸른솔 출간
이선동 지음
푸른솔 출간

도서출판 푸른솔은 지난달 25일 이선동 상지한의대 교수가 쓴 ‘100년 건강수명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출간했다.

의학은 많은 발전을 이룩하면서 과거에 치료할 수 없었던 질병의 치유가 가능해졌지만, 아직도 세상에는 치료하지 못하는 상당수의 질병이 존재한다. 특히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의 치료는 치료의학의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 건강관리, 예방의학 등이 새로운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100년 건강수명을 위한 건강관리법’은 그러한 치료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건강관리와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할 때 관리를 잘하여 아예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옛 한의학 문헌에 의사는 자신을 찾아온 환자에게 두 손 모아 사죄하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병들게 하지 않는 것이 의사의 임무인데 건강한 사람을 병들게 방치한 것은 의사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그 문구가 이 책이 의도하는 바를 잘 표현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크게 건강관리를 위한 기본 개념(Part 1)과 각각의 건강관리법(Part 2)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이선동 교수는 서양의학, 한의학과 중의학, 공중보건학에서 건강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내용을 종합, 정리해 이들 분야에서 건강관리에 특히 중요한 방법을 선정하였다. 저자에 따르면 서양의학과 공중보건학은 과학적 · 객관적 근거에서 유용하고, 한의학과 중의학은 지난 수천 년간 쌓인 다양한 경험과 지혜의 내용이 강점이기에 각각 중요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한다.

Part 1은 의학의 대상인 인간은 무엇이고 치료 대상은 병인가, 몸인가, 인간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건강은 무엇이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면서 질병과 연계한 건강관리 및 유지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Part 2는 각론으로 정신건강관리법, 음식 및 물 건강관리법, 자연섭리에 따르는 건강관리법, 운동 건강관리법, 결혼 및 성생활 건강관리법, 오염 환경에서 건강관리법, 불평등 및 빈곤사회에서 건강관리법, 한약 및 장내 미생물 건강관리법 등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각 부문 마다 인체 영향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인 이선동 교수는 경희대 한의학 박사, 서울대 공중보건학 박사이며, 상지한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 책은 이선동 교수의 이러한 연구와 지식이 잘 드러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난할수록 건강이 좋지 않다’는 한국사회의 건강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에 관한 저자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값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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