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의학회, 10년 만에 학회보 ‘형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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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의학회, 10년 만에 학회보 ‘형상’ 발간
  • 승인 2020.02.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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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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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동향·회원 인터뷰 및 ‘미국에 가다’ 특집 기사 등 다양한 콘텐츠 수록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형상의학회가 10년 만에 학회보를 발간했다.

이번 형상의학회보 형상에는 우리 한의학의 정체성을 지키며 새벽에 나와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형상의학회 한의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먼저 정행규 박사의 형상의학이란 무엇인가’(미국 한의사들에게 띄우는 글)는 미국 가주한의사회와의 MOU 체결을 기념해 형상의학을 처음 접하는 미국 한의사들을 위해 쓴 글이 실려있다. 이 글을 위해 백근기 회장의 <지산형상의학개론>을 열 번 넘게 읽었다고 한다허준과 동의보감의 의미에서부터 지산 선생의 생애형상의학의 이해과 공부법임상례까지 형상의학의 핵심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박준규 박사의 지산의 삶과 형상의학회의 역사<지산형상의학개론>에 부록으로 실렸던 글인데 지산 선생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학회보 재발간을 기념해 실었다. 지산 선생이 작고한 지 20년이 됐는데 제자들을 통해 학문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형상의학이라는 학문의 힘도 있지만 지산 선생의 큰 인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한의사가 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한 곽재영 원장은 지산 선생의 가르침을 직접 받지 못한 학회 2세대 그룹에 속한다. 한의사로서 성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흔적이 인터뷰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미국 가주한의사회와 학술교류 MOU 체결, 한의학연구원의 AI 한의사 프로젝트 참여, 한의정보협동조합 <온보드> 형상의학회 특집기고, 한의사 보수교육 추가지정을 비롯해 학술대회, 허준 묘소 참배, 백일 선도 수련, 국내외 원행, 동의보감 형상아카데미 등 2019년 형상의학회가 걸어온 길도 학회보에 정리도 돼 있다.

이는 백근기 회장의 임기 2년간 이룩한 성과들이라고 한다. 그동안 형상의학회는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지산형상의학개론> 등 형상의학 이론 정리에 힘써오면서 내실을 기했다. 그 바탕 위에서 백 회장은 형상의학의 정형과, 보편화, 나아가 세계화를 추진했고 학회 외연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학회보는 백근기 회장 임기 2년의 기록이다.

학회보는 백근기 회장의 인사말부터 시작해서 김진돈 신임회장의 봄날이라는 시로 끝을 맺고 있다. 김진돈 신임회장은 2018년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훈했고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장을 작년에 연임해서 맡고 있다.

형상의학회 학회보의 가치에 대해 학회 관계자는 형상의학회의 역사를 남기는 것이라며 형상의학회는 황제내경과 동의보감의 사상을 계승하면서 한의학의 전통성을 구현하고 있는 학회다.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한의학의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는 시대에 형상의학회는 40년 넘게 흔들림없이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형상의학회 그 자체가 동의보감의 살아있는 역사이고 한국 한의학의 소중한 자산이다. 형상의학회 학회보는 이러한 한의학 역사의 현장을 전하는 기록물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형상의학회 학회보는 초판 300부에 이어 추가로 500부가 더 인쇄될 예정이며 원하는 회원들은 학회 사무국(형상의학회 02-874-2727)으로 문의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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