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파견 한의사 지원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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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파견 한의사 지원 저조
  • 승인 2003.03.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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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무산 시 한의계만 손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 3개국에 대한 정부파견한의사의 파견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이들 3개국에서 근무할 정파의 3명을 모집․공고했으나 지원율 저조와 적임자 부족으로 인해 모집기간이 연기된 상황이다.

이번 현안에 대해 이상운 한의협 의무이사는 “정부파견한의사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고 단기간만 근무할 생각을 하는 한의사가 대부분”이라며 “정파의는 정년 64세까지 보장돼 있어 가급적이면 장기체류를 해 진료 뿐 아니라 민간의료사절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파견이 무산될 경우 한의사의 TO가 양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한의사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호순 한의협 부회장은 “이번 파견이 잘 이뤄져야 네팔, 미얀마 등 파견나라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젊은 한의사의 관심은 많지만 임상경력이 10년 이상 되고 장기근무가 가능한, KOICA에서 원하는 조건에 맞는 지원자가 없어 파견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 4년 간 정파의로 파견됐던 김현탁 한의사는 “현지 생활에 불편한 것은 거의 없었고 한방에 대한 수요도 많아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한의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자리를 넓혀 나가야 할 시점에 주어진 기회마저 놓친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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