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R, 한의학 분야 국내 학술지 SCI(E)에 첫 선정…우수한 논문 등재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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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R, 한의학 분야 국내 학술지 SCI(E)에 첫 선정…우수한 논문 등재 증가할 것”
  • 승인 2019.12.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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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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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IMR, SCI(E)등재 한 김종열 한의학연구원장(편집장) 이명수 책임연구원(부편집장)

창간부터 등재까지 7년…내년 1월 3일부터 SCI와 SCI(E)가 통합 돼 영향력 높아져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MR)’가 세계적 과학기술분야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등재지로 선정됐다. 이번 SCIE 등재로 전 세계 관련 연구자들이 IMR 논문을 보다 쉽게 검색 및 인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편집장 김종열 원장과 부편집장 이명수 책임연구원에게 등재과정 및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학연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MR)’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IMR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간하는 한의학-서양의학 분야 통합 국제 학술지다. 한의약 분야 R&D의 국제적 저변확대를 통해 한의학 세계화 및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제 학술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창간됐다. 2012년에 시작된 IMR은 창간호부터 엘스비어 출판사를 통해 연간 4회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엘스비어(Elsevier)는 의학 및 과학 기술을 중심의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사이다.

IMR은 게재료 등의 비용이 없고 누구나 논문 이용이 가능한 오픈액세스 저널이다. 최근에는 개별논문출판 방식을 도입하며 게재 확정 후 출판까지의 엠바고 기간을 단축해 출판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했다. 미국, 호주, 영국, 중국 등 16개 국가의 통합의학과 전통·보완의학 분야 전문가 76명이 편집진과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논문 게재율은 14% 수준이다.

 

▶최근 SCI(E)에 등재됐는데 의미는 무엇인가.

김종열 원장: 한의학 분야에서 국내 학술지가 SCI(E)에 선정된 것은 IMR이 처음이다. 창간부터 등재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는 국내·외 학회 및 기관의 타 저널에 비해 빠른 편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SCI(E) 저널 등재는 심사 기준이기도 한 ‘저널 출판규정’, ‘저널 내용’, ‘국제성’, ‘인용 분석’ 등 분야의 질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며 나아가 발간 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비롯해 한의학 자체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인 쾌거이기도 하다. 특히 2020년 1월 3일부로 SCI와 SCI(E)가 통합됨에 따라 SCI(E)의 영향력이 높아지게 되어 IMR에 대한 세계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과 우수 논문 등록의 기회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등재되기 전과 달라지는 점을 말해달라.

이명수 박사(임상연구부 책임연구원): 가시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논문 투고 수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최근들어 논문 투고와 관련된 문의도 상당히 증가했다. 관련 문의에 응대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하루에 더 많은 논문을 처리하고 있다. IMR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아직 JCR(Journal Citation Report·인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저널의 통꼐 정보를 제공하는 저널 평가 데이터 베이스)에서 2019년도 공식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발표되기 전이기에 발표 후 논문 투고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 투고량의 증가는 논문의 질적 제고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점차적으로 양질의 우수한 논문의 등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문 투고의 증가로 IMR 논문을 심사하는 리뷰어의 질적·양적 확보가 요구될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간되는 저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저널이 리뷰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IMR은 보다 선도적인 절차를 통해 리뷰어를 모집하고 향후 논문투고 증폭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저널의 범위 및 방향성을 세부적으로 다듬어 나갈 예정이다.

 

▶등재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그간의 과정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이명수 박사: SCI(E) 등재는 곧 해당 학술지의 국제적 영향력이 인정받는 것이기에 그 과정은 매우 까다로웠다. 그 중 가장 어려운 점은 등재를 위한 절차가 예전보다 복잡하고 그 기간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정책 변경으로 SCI(E)에 진입하고자 하는 학술지는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에 먼저 등재돼 후보로서의 자격을 확인받아야 했다. 해당 절차는 IMR이 SCIE 등재 결과를 기다리던 중에 도입됐지만 ESCI 등재는 피할 수 없었다. ESCI에 등재 후 SCI(E)에 최종 등재되기까지만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우수한 해외 논문 수급의 증대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통합의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들을 편집진으로 초빙하고 국외학회에 참가하는 등 우수 국제 학술지로서의 기반 마련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등재를 계기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이명수 박사: IMR의 최종 목표는 전 세계 통합·보완의학 분야의 Top 저널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국내 한의계 저널과 협력하여 한의학의 국제적 입지를 넓히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IMR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PMC(PubMed Central), 영국 국립도서관의 AMED(Allied and Complementary Medicine Database)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어 있는데 향후 기반 확대를 위해 의학정보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인 MEDLINE과 세계 우수 학술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IMR 주요 연혁

2012. 7. 1.엄융의 서울대 명예교수 IMR 편집위원장으로 위촉

2012. 12. 17.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창간

2013. 3. 6. Thomson Reuters에 IMR 창간호로 SCIE 등재 신청

2013. 9. 10. PubMed Central 등재 신청 – 엘스비어 단일창구 (신청 대기)

2014. 12.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의 온라인 심사와 본사의 최종 발표: Reject

2015. 2. 7. Scopus 이의제기 결과 발표: Reject

2015. 4. 7.한국연구재단(학진) 학술지평가 등재 신규평가 신청

2015. 7. 3. 한국연구재단(학진) 학술지평가 KCI 등재후보지 선정

2015. 12. 24.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지원사업 선정

2016.Cumulative Index to Nursing & Allied Health Literature (CINAHL) Complete 등재 선정

2016. 4. 22.PubMed Central 등재 신청

2016. 5. 20.한국연구재단 학술대회 지원사업 선정

2016. 6. 24.Thomson Reuters’ Emerging Sources Science Index (ESCI) 등재 선정

2016. 7. 8.PubMed Central - Scientific Quality Review 통과

2016. 12. 20.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지원사업 선정

2017. 1. 31.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에 등록

2017. 5. 3.PubMed Central 등재 선정

2017. 8. 28. 한국연구재단(학진) 학술지평가(계속평가) KCI 등재학술지 선정 (승격)

2018. 3.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IMR 편집위원장으로 위촉

2018. 5.이명수 책임연구원을 IMR 단독 부편집위원장으로 위촉

2019.Allied and Complementary Medicine Database(AMED) 등재 선정

2019. 11. 19.Clarivate Analytics의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CIE) 등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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