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28) - 洪淳百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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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28) - 洪淳百의 醫案(1)
  • 승인 2018.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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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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腦充血性頭痛鍼治案
◇홍순백선생의 뇌출혈성두통치료안

臨床經驗을 通하여 관찰한 結果 十宣穴 瀉血보다 合谷穴과 太衝穴을 강한 刺戟으로 得氣한 後 置鍼하고 鼻中膈을 三稜鍼으로 左右 數個所 散刺하여 瀉血하면 頭痛이 鎭靜되고 視野가 맑아지며 氣分이 상쾌해짐을 알 수 있다. 高血壓 또는 腦充血時의 頭痛은 眼瞼內 粘膜의 毛細血管과 鼻孔內膜의 充血狀態로서 추정 診斷할 수 있다. 鼻中膈에서 瀉血하여 腦內의 充滿한 血液을 腦腔에서 제일 近距離인 部位에서 流出시켜 腦壓을 降下하는 同時에 合谷穴과 太衝穴을 刺戟하여 腦血管의 收縮을 目的으로 한 治法인데 貯水池의 水量이 많을 때 水門을 開放해서 放水하는 것 같이 鼻中膈瀉血은 腦地의 水門과 같은 作用을 한다고 思料된다. (洪淳百, 「鍼灸臨床症例 二題」1. 腦充血性頭痛 및 腦溢血前驅症에 대한 應急鍼治法,『醫林』145호, 1981년)

按語) 洪淳百先生(1917∼?)은 침구학 연구에 뛰어났던 부산광역시의 편작한의원 원장이다. 홍순백선생은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되기 이전 경상남도에 속해있을 때인 1962년 박천래선생이 경상남도한의사회 회장에 피선되었을 때 김영식, 박상채와 함께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위의 醫案은 1981년 『醫林』145호에 나오는 「鍼灸臨床症例 二題」라는 논문의 두 개 醫案 가운데 1. 腦充血性頭痛 및 腦溢血前驅症에 대한 應急鍼治法이다. 醫案의 형식은 아니지만 그가 이러한 상태의 환자를 치료할 때마다 응용한 치료경험이라는 점에서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 腦出血 등에 十宣穴을 瀉血시키는 방법은 위급한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洪淳百先生은 이보다는 合谷과 太衝 즉 四關을 강하게 자극하고 이후에 鼻中膈을 좌우로 산자하여 瀉血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四關을 合谷, 太衝으로 명명하고 활용한 것은 『鍼灸大成』이다. 또한 『東醫寶鑑』의 鍼灸篇 【五臟六腑有疾當取十二原】에서도 “○四關者合谷太衝穴也十二經原皆出於四關<入門>”이라는 문장이 발견된다. 사관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개통시킨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鼻中膈을 출혈시키는 방법은 『東醫寶鑑』眼門, 【鍼灸法】의 “○目赤腫瞖羞明隱澁取上星百會攢竹絲竹空睛明瞳子髎太陽合谷又以草莖刺鼻孔出血數升卽愈<子和>”와 面門의 [加味消毒飮]에 나오는 搭腮腫에 대한 鼻中出血에 대한 문장 등에서 확인된다. 홍순백선생은 이러한 방법들을 자기 나름대로 응용하여 腦充血性頭痛을 치료하는데 활용한 것이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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