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19) - 裵元植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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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19) - 裵元植의 醫案(1)
  • 승인 2018.07.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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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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肺結核治療案
◇1989년 의림 189호에 나오는 배원식의 폐결핵치료안

① 경기도 시흥군의 이○○. 3세의 남자. 초진이 1988년 2월 15일. 이 환자는 사진하기에 앞서 病歷을 자세히 말했다. 결혼 초부터 肺結核이란 診斷을 받아 양약을 죽 먹어 왔으나 치료진도가 그리 좋지 못할 뿐 아니라 胃腸障害가 생겨 약의 복용을 더 계속하기 어렵게 되어 사방으로 다른 치료방법을 찾고 있을 무렵에 어떤 사람이 소개하여 本院에 온 것이 지난 2월 15일이었다. 필자는 양방병원의 진단명에 의거하여 包圍丸을 환자의 요구대로 우선 80丸을 가져가도록 했다. 복용법은 1일 2환씩 오전과 오후로 식후 1시간 30분 후에 微溫水로 服用하라고 지시하였다. 계속 400개를 복용한 다음 전에 치료받던 병원에서 X線을 찍어 본 결과 너무도 좋아졌다면서 의사들이 기뻐하였다고 그 부인이 필자에게 전해왔다. 아버지의 結核이 아이들에게도 전염될 우려가 많으니 豫防으로 服藥시키라고 하였더니 현재 두 아이에게 복용시키고 있는 중이다.
②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이○○. 31세의 주부. 이 환자는 양방병원에서 肺結核으로 診斷받고 폐원에서 包圍丸을 먹은 지 약 5개월여, 350丸 정도 복용하고 있던 중 최근 X光線을 찍어본 바 完治되었다는 병원 측의 말에도 불구하고 재발을 막기 위하여 계속 복용하고 있다. (裵元植, 「韓國臨床(131)」, 『醫林』제189호, 1989)
包圍丸: 胡桃去油 20兩, 破古紙 10兩, 五味子 5兩, 天門冬 4兩, 白茯苓 3兩, 紫菀 3兩, 地骨皮 2兩, 枇杷葉 2兩. 이상 混合細粉末로 하여 蜜丸 1錢重으로 作丸을 한다. 大人은 1일 2환, 1일에 2회, 1회에 1환씩, 微溫水에 食間服한다. 9세까지는 1일에 1個半丸, 5세까지는 1회에 半丸씩 복용한다. (裵元植, 「韓國臨床(145)」, 『醫林』제203호, 1991)

 

按語) 裵元植先生(1914〜2006)은 경남 진해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의림』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에는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에는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에 일본동아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에는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위의 醫案은 肺結核을 包圍丸을 활용해서 치료해내었던 치료경험을 적은 것이다. 경희대학교 출판국에서 펴낸 『東洋醫學大辭典』(1999년)에 따르면, 包圍丸은 裵元植先生의 창방으로서 그의 저술 『最新漢方臨床學』 「處方篇」에 나오는데, 結核菌으로 발생한 諸般의 疾患에 常備藥으로 사용하며, 小兒의 結核性 氣管支喘息에 桔梗湯 대신에 本方을 복용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이 처방은 手太陰肺經으로 들어가는 약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包圍’라는 현대적인 의미를 띤 단어를 사용해서 처방 명을 작명한 것은 아마도 결핵균의 퇴치와 관련된 용어의 활용이 아닐까 추측은 해볼 수 있지만 보다 상세한 내용은 전문가가 연구해서 논평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앞으로 이렇게 의서 속에 숨어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 각종 우수 치료처방에 대한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한국 한의학의 다채로운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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