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의학회 17년째 이어온 ‘지산-허준’ 선생 묘소 참배
상태바
형상의학회 17년째 이어온 ‘지산-허준’ 선생 묘소 참배
  • 승인 2018.05.01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지난달 22일 회원 35명 및 김남일 경희대한의대 교수 참석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35명과 김남일 경희대한의대 교수가 지난달 22일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와 파주시 진동면에 각각 위치한 지산 선생과 허준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이 참배는 지난 2001년부터 17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 선생과 형상의학을 완성한 지산 박인규 선생의 넋을 기리는 행사다.

◇지산 선생 묘소참배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근기 회장은 지산 선생을 기리는 축문을 통해 “선생님이 사랑하는 저희들을 뒤로한 채 홀연히 떠나신 지 어언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며 “하늘나라에서 한의학과 저희들을 지켜주기 위해 용기와 힘을 주시며 항상 함께하고 있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형상의학의 많은 부분을 숙제로 남겨두고 떠나신 후 한동안 저희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지만 선생님이 가르쳐주시고 남겨 놓으신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진리라는 확신을 갖고 매진한 결과 명실상부한 전통한의학의 맥을 이은 명문학회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준 선생에 대한 축문을 통해 “한의학 말살이라는 암흑기와 서구의학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한의학은 면면히 그 전통을 이어와 21세기에 접어든 이 시기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데에는 선생님의 동의보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도가는 청정과 수양을 근본으로 삼고, 의가는 약과 침으로 치료의 근본을 삼지만 그 어떤 천하 명의의 약과 침이 있다고 해도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수양을 하지 않으면 아무 필요없다는 허심합도의 선생님 양생사상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 경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선생님의 유업을 잇게 된 것을 항상 긍지와 보람으로 삼으며 처방하나 침 하나에도 혼을 실어 진료할 것이며 생활이 곧 의학이라는 자세로 약과 침이 전에 의식주의 생활습관이 잘못된 것을 고쳐주는 진실한 한의사로 선생님의 사상을 실천하는 후학으로 살 것임을 감히 고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