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09) - 金亨典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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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09) - 金亨典의 醫案(1)
  • 승인 2018.02.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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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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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便不通案


十餘年前에 60老人인 男子患者인데, ○○대학병원에서 X레이를 찍은 결과, 神經結膜이어서 藥을 먹어도 효과가 없으므로 手術을 해야만 되겠다. 그 분은 수술은 하지 않겠다고 거부하다가 청파동 3가에 있는 딸의 집에 와서 있었는데 그 딸이 모시고 본원에 왔으므로 진찰한 즉 무엇보다도 小便不通이어서 全身이 아파서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주일만 진료를 받아 차도가 있다면 일개월이면 完治될 수 있을 것이라 했는데 과연 일주일만에 痛症이 멎고 또 십이일만에 小便이 順調롭게 되었다 하면서 돌 같은 것이 나왔다고 가지고 와서 좋아 하였다. 그 후 일개월만에 完治되어 그분들의 宣傳으로 그러한 病을 많이 고쳤다. 그런 反面에 失敗談은 아니지만 어떠한 환자는 일개월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반달만 치료를 받고 낫지 않는다고 생떼를 쓰면서 공갈을 치는 환자도 있었는데, 이러한 일은 본원에서만 있는 일이 아닐 것이다. (『醫林』제102호, 1974)

按語) 金亨典先生(1910∼?)은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선친이 한의사로 60년간 활동하신 관계로 어려서부터 한의학을 접하면서 성장하였다. 일제시대에 醫生이었던 그는 한국전쟁 때 월남하여 40이 넘은 나이로 동양의학대학에 입학하여 1956년 졸업하여 한의사 국가고시를 통해 면허를 받았다. 그는 청파동에 제림한의원을 개원하였다. 이후 용산구 한의사회장, 한의사협회 중앙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頭痛에도 氣虛와 血虛의 차이가 있으므로 일괄적으로 같은 약을 먹여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內科에 있어서는 한의학이 서양의학을 능가할 수 있다고 자신하였다. 金亨典先生은 효과가 좋은 처방 3개를 『醫林』제102호를 통해 소개한다. 첫째는 腹痛泄瀉에 桂枝 5錢, 白芍藥 5錢, 山査肉 3錢을 3첩 정도 복용하는 것이다. 둘째는 痢疾後重症에 金銀花, 山査 各1兩을 2첩 복용하는 것이다. 셋째는 扁桃腺에 玄蔘 3兩, 車前子 6分, 肉桂 3分을 1첩 쓰는 것이다. 위의 醫案은 小便不通으로 인하여 全身의 통증이 일어나는 증상을 치료한 기록으로써 구체적인 처방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도 일개월만에 소변이 순조로워지고 소변 속에 돌 같은 것이 나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癃閉, 石淋 등의 증상이 아닌가 판단된다. 나이가 들었기에 ‘老虛人癃閉’로 보아 四物湯, 滋腎丸 등 처방을 쓰는 치료법도 있지만(年老人小便不通多是氣短血虛四物湯加黃芪煎水呑下滋腎丸空心<回春>○老人氣虛小便不通四物湯加黃芪人蔘呑下滋腎丸<正傳>○老人虛人小便不通琥珀末以人蔘赤茯苓煎湯調空心服<丹心>) 여기에서 전신의 통증이 극심한 것으로 보아 實證으로 보고 치료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石淋에 대해서는 『東醫寶鑑』에서 “莖中痛尿不能出內引小腹膨脹急痛尿下砂石令人悶絶<本草>○莖中痛努力出砂石<正傳>” 등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치료법으로서는 石燕丸, 滑石散, 鵬砂散 등을 권하고 있다. 어떤 치료법을 金亨典先生이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보다 더 깊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 金亨典先生의 의학사상을 적은 논문, 다른 곳에 언급되어 있는 그의 치료 의안 등을 아울러 비교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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