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05) - 趙良仁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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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05) - 趙良仁의 醫案(1)
  • 승인 2017.12.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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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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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風案

趙以德(趙良仁)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일찍이 陳(學士)敬初를 치료함에 醮禮의 일로 무릅을 꿇고 절을 하는 사이에 꺼꾸러져서 땀이 비오는 듯 흘렸고 진찰해보니 맥이 大하면서 空虛하였다. 나이가 50세에 새로 젊은 여자에게 장가를 들었는데, 지금 다시 무릅을 끓고 절하는 勞役을 하였기에 陽氣가 갑자기 흩어지게 되었다. 곧 마치 朱丹溪가 鄭義士의 病을 치료한 예과 마찬가지 였다. 급히 人蔘 하나를 진하게 끓여서 연달아 반나절 마시게 하니 땀이 그치고 정신은 조금 안정되게 되었지만, 手足은 모두 늘어져 있고 말을 못하고 소리를 내지 못하였다. 마침내 獨蔘湯 안에 竹瀝을 첨가해서 위로 솟아오르는 痰을 열어주었다. 그 다음 날 아침에 슬퍼하면서 哭을 하였는데, 하루 동안 그치지 않았다. 말로 위로해주니 마침내 웃게 되었다. 다시 5∼7일 동안 웃기를 쉬지 않고 하였다. 이 哭하는 것과 웃는 것은 陰이 虛한데 수고하였기 때문이니, 火가 그 精神魂魄의 藏을 움직여뜨려 氣가 서로 아울러졌기 때문일 따름이다. 곧『內經』의 이른바 五精이 서로 아우름에 心火가 肺에 아우르면 기뻐하고, 肺火가 肝에 아우르면 슬퍼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連柏의 무리를 가해서 그 火를 瀉하고, 다시 荊瀝을 증가시켜 그 막힌 것을 열어주었다. 8일이 지나서 웃는 것이 멈추고 손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한 달이 지나서 능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趙以德云: 余嘗治陳學士敬初, 因醮事跪拜間, 就倒仆, 汗如雨, 診之脈大而空虛。年當五十, 新娶少婦, 今又從跪拜之勞役, 故陽氣暴散。正若丹溪治鄭義士之病同。急煎獨蔘濃湯連飮半日, 汗止, 神氣稍定, 手足俱縱, 瘖而無聲, 遂于獨蔘湯中加竹瀝, 開上涌之痰。次早悲哭, 一日不已, 以言慰之, 遂笑。復笑五七日, 無已時。此哭笑者, 爲陰虛而勞, 火動其精神魂魄之藏, 氣相幷故耳。正『內經』所謂五精相幷者, 心火幷于肺則喜, 肺火幷于肝則悲是也。加連柏之屬瀉其火, 更增荊瀝開其閉。八日笑止手動, 一月能步矣。) (兪震, 『古今醫案按』)

按語) 趙良仁은 중국 원나라 말기에서 명나라 초기 때의 의학자이다. 字는 以德이며 당시의 江浦(지금의 江蘇省 江浦) 사람이었는데, 나중에 浙江省으로 옮겨가서 살았다. 朱震亨에게서 의학을 배웠고, 절강성 일대에서 명성을 떨쳤다. 저서에 『金匱方論衍義』, 『(醫學宗旨』, 『丹溪藥要』 등이 있는데 『의학종지』와 『단계약요』는 현재 전하지 않는다. 위의 醫案은 兪震의 『古今醫案按』에서 인용된 것이다. 趙良仁이 본 이 환자는 50세에 새로 결혼하여 陰이 虛해진 상태에서 다시 醮禮의 일로 오랜 기간 무릅꿇고 절을 해서 勞傷이 되어 꺼꾸러져서 땀이 비오듯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元氣가 끊어진 것으로 보아 人蔘 하나만으로 구성된 獨蔘湯을 진하게 달여서 투여하였다. 獨蔘湯은 『醫宗金鑑·刪補名醫方論』에 제일 먼저 나오는 약으로서 “治元氣大虛, 昏厥, 脈微欲絶.”를 주치로 한다. 즉 원기가 크게 허해져서 생긴 昏絶의 증상에 사용하는 처방이다. 나중에 獨蔘湯에 竹瀝을 첨가해서 “手足은 모두 늘어져 있고 말을 못하고 소리를 내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해내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東醫寶鑑』 痰飮門의 ‘竹瀝達痰丸’의 “丹溪曰痰在四肢非竹瀝不開”라는 문장에서 확인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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