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의사회와 연계해 공보의 인적자원의 활용 제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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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의사회와 연계해 공보의 인적자원의 활용 제고 필요하다”
  • 승인 2017.11.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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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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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오현진 공중보건한의사협회장

 

공보의 첫 대의원총회 개최 및 공보의 대상 논문 경진대회 시도
이사진 헌신적 활동…홈페이지 새로 제작 내부소통 더욱 강화 노력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올 초부터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움직임이 여느 때보다 활발해졌다. 전무했던 공보의들만의 대의원총회도 개최하고, 공보의를 대상으로 논문 경진대회 개최의 움직임도 있었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목소리도 높였다. 지난 3월부터 공중보건한의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오현진 공보의(28·천안 직산보건소)를 만나봤다. 

◇오현진 공중보건한의사협회장.

▶공중보건한의사협회장으로 당선된 지 10개월 여가 흘렀다. 스스로 공약 이행 상태를 점검해본다면. 
3월 1일 임기 시작부터 1년간 공약을 최대한 많이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임했다. 그래서 공약이행표를 만들어 매번 대공한협 이사들과 공유하면서 점검했다. 현재 거의 모든 사업을 마무리 지었고, 몇 가지 행사들이 남아있다.

▶공약 중 ‘대공한협 새판짜기’를 기조로 내세우고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작년에도 대공한협 정책이사로 1년간 일을 했다. 일을 하며 느낀 대공한협의 최대 과제는, 신뢰성 향상이었다.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은 내부 정비라고 생각했다. 당시의 대공한협은 정식단체가 아니었다. 그래서 연초에 비영리 임의단체 등록을 했다. 

그 후로는 내부의 불합리하고 오래된 회칙을 개정했다.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대의원의 감사위원회 참여보장, 선거일정 현실화 등 회칙개정안을 발의하였고, 대공한협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공보의를 대상으로 논문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생소한 대회인데 개최하게 된 계기와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한의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실력을 키우고자 시행했다. 일반 논문경진대회와는 달리 대공한협이 저널로서 심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와 공중보건한의사를 ‘매칭’시키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소통 관계를 만들고 여러 학회 저널에 투고하는 것을 지원하고자 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길어 시행 기간이 부족했는지, 공중보건한의사의 참여가 부족해 올해 대회 시행 취소됐다.

▶지난 9월 14일 대공한협 처음으로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일이었는데 왜 대의원총회를 열었고, 어떤 내용들이 의결됐는지 궁금하다.  
위에서 말 한 것처럼 대공한협 내부의 공식적 회의체계의 강화와 활성화가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총회는 꼭 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었기에 자신이 대의원인지 아닌지 모르는 회원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전국의 모든 대의원들에게 총회의 취지와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을 요청드렸다. 다행히 과반을 넘겨 총회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안건은 세 가지였다. 먼저 회무와 재정에 대해 말했고, 공약이행사항도 보고했다. 두 번째는 회칙개정안을 승인받았다. 마지막은 현대의료기기사용,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중보건한의사 결의문을 통과시켰다. 

매년 1회 개최되는 대한한의사협회의 대의원총회를 임기 내 3번이나 참여하며, 공중보건한의사 시기부터 정책결정과정에 활발히 참여하고 논의하는 경험과 문화가 절실함을 또다시 느꼈다. 처음이다 보니 아직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의사결정 과정이었지만, 우리들의 의사결정 ‘문화’로 정착해 나가길 바란다.

▶최근 공보의협의회 움직임이 활발해짐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대공한협에서는 매년 이사진들이 헌신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었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올해는 체계를 잡는 해였기 때문에 우리의 활동이 외부에 그만큼 많이 보여 진 것 같다. 홈페이지도 새로 만들었고 내부소통도 더욱 강화하려고 노력했다. 한편으로 학계와 학생, 한의사협회와의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도 일정정도 활발해진 원인이라 생각한다.

▶정기총회 등의 모임을 하다보면 공보의 회원들의 고충을 들을 수 있을 텐데, 주로 어떤 애로점이 많은가. 
많은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공공보건의료시스템에서 한의학이 제대로 정착하고 영역을 확대해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건강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의 적대적 시각으로 지나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에 대해 대공한협에서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의 권익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권익을 주장하기 위해, 우리의 의무를 올바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중보건의사들의 임상실력향상과 건강증진사업 기획 및 시행을 위한 교육을 계획하고 시행했다. 지역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 지역한의사와의 소통이 없는 편이다. 지부 및 분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적 교류 및 보건소 공무원으로서의 공중보건한의사 인적자원의 활용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크게는 차기 회장단 선거와 개원세미나가 남아있다. 외에도 공중보건한의사 수기공모전 등 재미있는 사업들이 계획돼 있다. 개원세미나는 세미나/취업박람회/전시회 3개의 주제로 시행될 예정이며 공중보건한의사들이 복무 만료 후 맞닥뜨리는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덜고,  개원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기 위한 자리로 기획 중에 있다. 

▶공보의를 마친 후 개인적인 진로 계획도 궁금하다. 
아직 2학기 남은 석사과정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조금 더 가지며 개인적인 자아실현과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길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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