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한의업계, 본격적인 한의관광 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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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한의업계, 본격적인 한의관광 유치 나선다
  • 승인 2017.09.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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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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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 19일 제주지역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 간담회 개최
◇19일 열린 제주지역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 간담회.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제주지역 한의업계가 본격적으로 한의관광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제주한의약연구원의 ‘한의원 외국환자 유치등록기관 조사’에 따르면, 지역별 의원급 한의원의 외국 환자 유치 등록 기관 중 제주의 한의원이 10곳으로 서울(83곳)과 부산(11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한방병원급을 포함하더라도 경기도와 대구 각 11곳 다음인 5위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상열)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제주 지역의 한의 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지역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1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역 한의원들의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참여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제언하는 등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주지역의 한의원에 대한 컨설팅 지원 방안을 설명하였고 추후 지속적인 맞춤 컨설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인근 국가로부터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을 외국인환자 유치의 최적지로 여기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제주지역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지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한의원의 현 상태(기획단계, 추진단계, 실행단계)에 맞춰 외국인 환자유치 분야의 전문가가 한의원을 직접 방문하여 취약점 분석, 개선안 제언 및 전략 수립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제주지역 한의 관광의 가능성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지난 8월 한방에 관심이 있는 일본 오사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의 우수한 한방 의료 기관 및 한방 의료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제주 한의웰니스 관광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주 도내 5곳 한의원 관계자가 참여한 설명회에서는 한방 세미나 주제 발표, 한의원별 건강 상담회와 한방차 시음 등을 통해 제주 지역 한의 관광에 대한 큰 호감과 관심을 이끌어 냈다.

송상열 원장은 “일본에서는 노인들 간에 한달에서 일년 가까이 롱스테이(Long-stay)하는 웰니스 관광이 유행인데, 한의학이야말로 웰니스 관광에 가장 부합하는 의료분야”라며 “명치유신 때 폐기됐던 한방 의학이 최근 웰니스 트렌드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한방 관련 강의와 모임이 생겨나고 생활로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 송 원장은 "제주지역 한의원들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번 맞춤 컨설팅을 적극 활용한다면 최근의 웰니스관광 트렌드에 맞춰 해외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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