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 접목시킨 원격의료, 환자와 한의사 간에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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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 접목시킨 원격의료, 환자와 한의사 간에 연결고리”
  • 승인 2017.09.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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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hustlejin@http://


인터뷰 : 2017 KIOM 글로벌원정대 대상 수상 상지대학교 ‘시그널’팀

2014년부터 약리학교실에서 함께 실험해오던 사이…‘될 수 있다’는 자신감 有

​단일질환에서 한계점 느끼고 주제 변경…한의학에 접목시킨 원격의료 공부 위해 미국行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주최한 ‘2017 KIOM 글로벌원정대’에서 대상을 수상한 상지대학교 ‘시그널’팀(상지대 한의학과 김가희(24·본3), 신수진(23·본3), 최준혁(23·본3), 안정훈(25·본2)). 이들은 ‘한의학의 원격의료 활용 방안 탐색’을 주제로 지난 8월 18박 19일 동안 미국을 탐방했으며, 상장과 장학금 200만원을 받았다. 어떻게 ‘원격의료’를 생각하게 됐을까. 팀원들을 만나 참가하게 된 계기와 주제 선정 과정, 해외연수 이야기, 그리고 한의학교육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자. 


▶글로벌원정대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팀 결성 과정이 궁금하다. 
김가희 : 저희는 원래 상지대학교 약리학교실에서 함께 실험을 하던 사이다. 실제로 신수진 학생과 최준혁 학생은 이미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제 논문은 현재 submission이 되어있는 상태다. 지도교수인 안효진 교수께서 대학원생 선생님들로 팀을 꾸려 글로벌원정대에 참가하려고 하셨으나, 실험실 일이 많다보니 학부생인 저희들에게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다. 그 당시 여름방학 계획으로 베트남 봉사활동을 가기로 한 상태였고 자신감도 없어 처음에는 탐탁지 않았으나, 지원하게 된다면 다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참가했고 팀장까지 맡게 되었다. 

신수진 : 수업을 듣던 4월의 어느 날, 본과 2학년 안정훈 학생이 나머지 세 명을 모아 메신저 채팅방을 새로 만들고는 KIOM 글로벌원정대에 대해서 소개해주었다. 우리 넷은 2014년 여름방학 때부터 상지대학교 약리학교실에서 같이 일하고 논문을 쓰는 학부생이었고, 지도교수이신 안효진 교수께서 글로벌원정대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셔서 참여하게 되었다. 안효진 교수님은 많은 과제들을 따내는 능력자시고, 그동안 네 명이서 서로 잘 알고 친했기 때문에,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안정훈 : 4월 초, 안효진 교수께서 KIOM 글로벌원정대를 소개해주시면서 제게 참여를 권하셨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비를 크게 들이지 않고 해외연수를 다녀올 수 있다는 점과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프로그램을 주최한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게다가 내가 믿고 따르는 교수님이 지도해주신다고 하시니 무조건 해야겠다고 마음이었다. 책임감 있고 성실한 팀원 3명을 구해야했는데, 예과 1학년 때부터 약리학교실에서 학부생 연구원으로 함께했던 친구들이 딱 떠올랐다. 모두 성실하고, 착하고,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친구들과 함께라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렇게 ‘SIGNAL’팀이 결성되었다.

최준혁 : 중간고사가 끝나고 얼마 후 안정훈 학생이 현재 팀원으로 구성된 메신저 채팅방을 개설했다. 지도교수이신 안효진 교수께서 권유하셨다면서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하더라. 포스터를 보았는데 해외연수라는 장학 혜택이 매력적이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팀원 구성을 볼 때, 3년 넘게 약리학교실에서 함께 실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서로의 능력을 잘 알았고 무엇보다 모두 친했기 때문에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학의 원격의료 활용 방안 탐색’을 주제로 정했는데, 구체적인 소개 부탁드린다. 
김가희 : 처음에는 전립선 비대증을 소재로 해서 주제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실제로 신수진 학생이 가감내고환을 가지고 전립선 비대증 논문을 쓰기도 했고, 안효진 교수님도 전립선 비대증 연구를 많이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소재를 가지고 고민해본 결과 딱히 떠오르는 것도 없을뿐더러, 그간의 글로벌원정대 선정 팀들의 주제를 보면 단일 질병으로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수진 : ‘전립선 비대증’을 주제로 1차 서류심사를 준비하던 중 우리는 단일질환 주제에서 한계점을 느꼈다. 그래서 많은 주변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다가 공중보건의사인 친오빠가 보건지소에서 원격의료를 곧 시범사업을 할 것이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한의학에서 원격의료를 어떻게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후, 팀원 및 교수님과 토의 끝에 원격의료로 주제를 바꾸었고, 원격의료가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에 가서 더 배워오기로 결정하였다.

안정훈 : 단일질환을 메인 주제로 삼기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역대 글로벌원정대 수상자들의 프로젝트들도 단일질환이 아닌,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었다. 마침 신수진 팀원이 ‘원격의료’라는 주제를 무심히 던졌고, 좋은 주제인 것이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최준혁 : 한의학에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주제를 찾아 오랜 시간 머리를 모아 고민했다. 약리학 실험실 활동을 하며 연구했던 주제부터 시작해서 최근 정치, 경제, 사회적 화제와 미래에 부각되는 주제까지 여러 생각들이 나왔다. 그러던 중 원격 의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각자 시골로 의료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기억을 떠올렸다. 보건소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도서 주민들의 상황을 원격의료를 통한다면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드라마 ‘시그널’에서 무전기의 신호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여 문제를 해결했던 것에서 착안해 원격의료를 통해 의료 취약지에서의 환자의 신호와 한의사를 연결하여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로 팀명을 시그널로 정하였다.


▶미국 탐방 이야기가 궁금하다. 
김가희 : 총 18박 19일을 체류했다. 미국 서부에서부터 시작해서 중남부 미시시피를 거쳐 마지막 동부 메릴랜드에 이르기까지 온 미국 전역을 다녔다. 비행기를 고속버스 타듯이 타본 것은 처음이었다(웃음). 새크라멘토의 CCHP, UC Davis, LA에서는 UCLA와 CHLA, 자생한방병원 풀러튼 지점, 미시시피에서는 The University of Mississippi Medical center, 동부로 옮긴 후에는 뉴저지 경희한의원, 워싱턴 D.C.의 ATA, 메릴랜드의 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Medicine에서 Zubrow교수 면담, 그리고 메릴랜드 통합의학센터를 방문했고 또 리소스센터들과 화상인터뷰도 진행했다. 정말 바쁘게 다녔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LA에서 일정을 하기 전 오전에 남는 시간이 있어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구경을 갔는데, 거기서 최준혁 학생과 안정훈 학생이 랩 CD를 강매당한 일이다. 친근하게 다가 오길래 경계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관광객들에게 CD를 강매하는 사람들이었다. 정말 돈 줄 때 까지 가지 않더라. 그 뒤로는 모르는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도 받아주지 않았다. 

신수진 : 주로 외국 기관들과의 인터뷰 contact을 담당했는데, 한의학을 배우는 한국의 학생이라고 밝히며 미국의 원격의료를 배우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수십 개의 기관에 보냈다. 답장이 아예 오지 않거나 끊기거나, 일정 조정에 문제가 있어서 인터뷰 할 기관과의 약속을 잡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두 달 여 간의 노력 끝에, 우리는 약 10여개의 기관들과 인터뷰를 확정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UCLA 대학의 Ozcan 교수였다. Ozcan 교수는 공공보건 의료 확충을 위한 진단기기 개발 연구를 하고 있으신 분으로 수상 경력도 아주 화려하고 유명했는데, 선뜻 우리를 만나주시겠다고 해서 매우 고마웠다. 또한 그 곳에서 Ph.D를 하시는 정효암 선생께서는 우리에게 lab tour를 시켜주셨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한의학은 아직 진단기기 개발이 미흡한데, 좀 더 쉽고 값싼 기기를 개발하여 상용화한다면 원격의료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안정훈 : 18박 19일의 일정의 대부분을 신수진 팀원이 계획했고, 내가 계획했던 방문기관 중 한 곳은 UMMC라는 곳인데 미시시피 주에 위치해 있었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부터 Megan이라는 프로젝트 매니저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한국에서 우리가 온다고 무척 많이 준비한 것이 티가 났다. 기념품도 이것저것 챙겨주고 PPT나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떠나기 전에 인사하는데 Megan이랑 1차 서류 때부터 메일 주고 받은 게 생각나서 좀 왈칵했다. 그는 감동이었다.

최준혁 : 탐방한 기관 중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UC DAVIS라는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활발한 원격의료 뿐만 아니라 의과대학생들과 기존 의사들을 위해서 교육실과 장비 등과 같은 원격의료 교육시스템이 매우 잘 갖춰져서 감탄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원격의료가 원격진료로 한정될 이유 없어…

한의학의 강점인 예방의학 통해 만성질환 관리해야

​임상 한의사 위해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듯
한의대생 위한 표준화된 수업 이뤄졌으면

◇(왼쪽부터) 김가희, 신수진, 안정훈, 최준혁.


▶본인들이 생각하는 한의학 원격의료의 장점은 무엇인가. 
김가희 : 아무래도 환자를 항상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의학의 강점인 예방의학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의료 환경이 질병 치료에서 질병 예방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에 딱 맞는 건강관리방법이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미국에 가기 전 국내연수에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해서도 알아봤었다. 원격으로 건강증진을 돕는다면 어떨까 해서 말이다. 사실 현재 한국에서는 의료인 간 원격의료만 허용이 되고 있지, 의사 대 환자의 원격진료는 금지되어 있다. ‘진료가 아닌 영역이 뭐가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 보니 양생, 건강증진이라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기도 하다. 

신수진 : 아직 기성 한의사들 사이에서는 원격의료가 도대체 어떻게 한의학에서 쓰일 수 있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원격의료를 들었을 때, 흔히 떠올리는 것이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미국에 가서 배운 점은 원격의료(Telemedicine)에서 진료의 형태는 Telehealth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점점 서양의학에서도 예방을 중요시하며 만성질환 관리를 다루고 있다. 만성질환의 관리에서는 생활 습관이 아주 중요한데, 생활 습관의 교정에 있어서 Telehealth는 아주 효과적이다. 우리가 제시한 활용 방안도 그것인데, 한의학에서도 환자 관리 차원에서 원격의료를 활용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정훈 : 한의학에 ‘치미병불치이병’이라는 말이 있다. 원격의료가 꼭 원격진료로 한정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예방도 하나의 의학이다. 한의학은 예방의학에서 강점을 드러내지 않느냐. 원격으로 미병환자들을 모니터링하면서 그들에게 한의학적 내용(양생법, 화타 오금희 등)을 교육한다면 이것 역시 의학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최종적으로 그렸던 이상은 ‘내 손 안의 한방주치의’다. 가까이 없지만, 가까이 있는 나만의 주치의. 멋지지 않나. 

최준혁 : 한의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양생학을 통하여 미병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도 피하기 힘든 만성질환을 한의학 원격의료를 통하여 더 쉽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한의대생들의 한의학교육 환경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한의학교육에 바라는 개선점은. 
김가희 : 개인적으로 한의학 교육은 학생들이 너무 국한된 진로만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 물론 한의학과에 진학한 이상,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임상뿐만 아니라 연구나 공직으로 진출한다든지, 법조계 등 다른 분야의 직업을 가진다든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 예과 때는 전공 필수의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교양과목을 들을 수 있게 한다면 어떨까. 또 하나의 문제점은, 한의대는 경쟁을 심화한다는 것이다. 쉽진 않겠지만 경쟁을 줄이고 전공에 대한 흥미를 돋울 수 있는 방법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신수진 : 다른 학교 학생들과 얘기하다 보면,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 과정이나 그 내용이 다른 점이 있었다. 12개 한의과대학이 통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용어나 변증의 표준화가 아직 미흡한 것 같아 공부할 때 혼란을 가져다주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한 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안정훈 :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을 개선했으면 한다. 교수님들마다 가르쳐주시는 내용에 있어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그러한 차이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 같다. 학문은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한의학은 고서, 원문을 하나의 진리라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사실 후자는 내가 아직 한의학에 대한 지식이 너무 얕기에 왈가왈부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옳고 그름을 떠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원문, 고서에 대한 학술토론은 학문을 더욱 발전시키는 양분이 될 것 같다.

최준혁 : 모든 한의대생이 표준화된 내용을 교육 받았으면 좋겠다. 지금 현황은 한의대 별로 교과서는 같다고 하더라도 교수님들의 한의학적 가치관과 수업 방식에 차이에 따라 배우는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상한의사를 위해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는 것처럼 한의대생을 위해 표준화된 수업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이번 원정대 활동을 통해 느낀바가 있다면. 
김가희 : 미국에 가서 온 전역을 다니다 보니 정신적인 면에서도 느낀 점이 많았다. 문득 미국의 한 개 주보다도 작은 대한민국에서 서로 비교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항상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래에 대해서는 아직 임상을 할지 대학원에 진학해서 학위를 취득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위를 따고 싶은 욕심은 좀 있다. 그 과정이 엄청나게 괴로울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다. 훗날 교단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 젊은 사람들을 만나면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으니까. 

신수진 : 앞서 언급했던 Ozcan 교수님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을 말하고 싶다. 우리가 마지막 질문으로 그동안 이룬 성과 중 최고의 업적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그 때 교수께서는 "I don't know. And... I don't know. I look for the future."라고 답을 하셨고, 우리는 모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대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인데도, 그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연구하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서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임상가가 아닌 연구자의 길을 걷고 싶은데, Ozcan 교수님 같은 멋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안정훈 :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 실용적이다. 좋은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자기의 것으로 만든다. 그들의 의학도 그러한 실용성을 잘 보여줬다. 학문을 배우는데 있어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현실로부터 도태시키는 꼴이다. 온고창신(溫故創新)의 자세를 지녀 훌륭한 한의학도가 되는 것이 내 목표다.

최준혁 : 이번 원정대 활동을 하며 느끼게 된 점은 한의학도 원격의료라는 범세계적인 물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법적인 제한을 차치하더라도 실용적인 한의학적 진단기기의 부재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한의학적 원격의료(영상 장비를 이용해 한의학적 진단과 처방이 이루어지는)는 힘들다. 그러나 시그널팀이 생각한 초보 한의사와 기존 한의사간의 원격 협진, 환자 모니터링과 교육을 통한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 , 한의학적 진단기기 실용화 등이 이뤄진다면 뛰어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여 한의학 원격의료가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의학 원격의료 도입 및 실현을 위해 공부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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