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임총 의결사항인 내부 추가 감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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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임총 의결사항인 내부 추가 감사 ‘거부’
  • 승인 2017.06.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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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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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시도지부장 “관련한 이사회 논의 없었고, 감사 회피-방해하는 것은 잘못”

김 회장 “내부 역량으로 혼란 잠재울 수 없어…문제점 드러나면 모든 책임 질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가 협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감사의 건과 관련해 ‘2016회계년도에 대해 향후 3개월간 재감사 하라’는 의결이 나왔다. 하지만 김 회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회비 1억 여 원을 들여 외부감사를 받겠다고 한 것이다.

김필건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계 논란이 지속되면서 회원 분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 외부감사 입찰을 진행 중”이라며 “내부 역량으로는 현재 혼란을 잠재울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한다”며 “회비 지출이 우려스럽다면 외부감사 결과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제반 비용까지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1개 시도지부장은 이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기본 예산에 없던 비용으로 외부감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등 어떤 논의도 없었으며, 이는 예비비 지출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총회의 추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도 무시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원들의 대표인 대의원들이, 감사과정이 원활하지 못함에 공감해 3개월간 재감사를 하라고 총회에서 감사에게 명령을 내린 의결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피감기관인 협회가 회원을 대신해 감사를 하는 감사단에 대해 회피하거나 방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관에 규정한, 총회 의결을 무시하고 회원들의 회비로 1억 원에 가까운 비용을 들여 독단적으로 외부감사를 진행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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