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294) - 孫兆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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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294) - 孫兆의 醫案(1)
  • 승인 2017.06.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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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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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症似陰案


                                     
孫兆가 어떤 사람을 치료하였다. 傷寒病이 된지 5〜6일이 되어 머리에서 땀이 났는데 목의 아래쪽으로는 땀이 나지 않았다. 손발은 차가웠고, 心下가 막혀서 답답하였고,  大便은 변비였는데, 脈은 沉緊하였다. 或者들이 陰結이라고 여겼다. 孫兆가 “이것은 즉 張仲景이 말한 ‘半在表, 半在裏’이니, 脈이 비로 沉緊하지만 少陰病이라고 여겨서는 안된다.”라고 하고는 小柴胡湯을 투여하여 낫게 되었다. 무릇 四肢가 冷하면서 脈이 沉緊한 것이 少陰病같아 보이지만 少陰病은 自利하는 경우가 많고 大便이 硬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머리는 三陽經이 함께 모이는 곳인데, 三陰經은 胸까지 이르고는 돌아간다. 지금 머리에 땀이 나서 陽虛와 비슷하기에 “汗出하는 것은 陽이 微한 것이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少陰病에 額上에 冷汗이 나오는 것은 陰毒이다. 그러므로 “陰證에는 汗을 내어서는 안된다”고 한 것이다. 지금 머리에서 땀이 나오니 少陰證이 아니다. 小柴胡湯을 준 것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대변을 보고 병이 낫게 되었다. 장중경이 처방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가히 大柴胡湯이었을 것임을 알 수 있으니, 이 또한 陽症似陰의 일종이다. (孫兆治一人, 傷寒五六日, 頭汗出, 自頸以下無汗, 手足冷, 心下痞悶, 大便秘, 脈沉緊, 或者以爲陰結。孫曰此卽仲景所謂半在表, 半在裏, 脈雖沉緊, 不得爲少陰病也, 投以小柴胡湯而愈。蓋四肢冷, 脈沉緊, 似乎少陰, 然少陰多自利, 不當大便硬。況頭者三陽同聚, 若三陰經則至胸而還。今有頭汗出, 似乎陽虛, 故曰汗出爲陽微。然少陰額上冷汗, 則爲陰毒矣。故曰陰不得有汗。今頭汗出, 知非少陰也。與小柴胡湯, 設不了了者, 得屎而解。仲景雖不立方, 可知其爲大柴胡湯矣。此亦陽症似陰之一種也。)(兪震, 『古今醫案按』)

按語) 孫兆(11세기)는 중국 北宋 때의 의학자로서 河陽(지금의 河南省 孟縣) 사람이다. 尙藥奉御 孫用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孫奇이고, 한 사람은 孫兆였다. 형제가 모두 진사에 급제하였으며, 벼슬이 殿中丞에 이르렀다. 『素問』 등의 고전 의서를 많이 연구하였는데, 『傷寒方』, 『傷寒脈訣』 등을 저술하였다. 林憶, 高保衡 등이 교정 補注한 『素問』을 다시 수정하여 『重廣補注黃帝內經素問』이라 하였다. 위의 醫案은 孫兆가 大柴胡湯을 써서 陽症似陰의 증상을 치료한 것이다. 孫兆의 醫案의 기록을 담고 있는 원 사료에는 小柴胡湯을 쓴 것으로 되어 있는데, 兪震은 이것이 大柴胡湯일 것이라고 바로잡고 있다.

大柴胡湯에 대해서는 『傷寒論』58조, 73조에 나온다. 58조에서는 “太陽病, 十餘日, 反二三下之, 後四五日, 柴胡證仍在者, 先與小柴胡湯, 嘔不止,心下急,鬱鬱微煩者, 爲未解也, 與大柴胡湯, 下之則愈.”, 73조에서는 “傷寒十餘日, 熱結在裏, 復往來寒熱者, 與大柴胡湯, 但結胸無大熱 但頭微汗出者, 大陷胸湯主之.”라고 기록되어 있고, 처방은 “柴胡半斤 黃芩三兩 芍藥三兩 半夏半升洗 枳實四枚炙 生薑五兩切 大棗十二枚擘 大黃二兩”이라 기록하고 있다. 용량과 주치는 후대의 도량형에 맞추어 보정이 되어 “治傷寒病少陽轉屬陽明身熱不惡寒反惡熱大便堅小便赤譫語腹脹潮熱柴胡四錢黃芩芍藥各二錢半大黃二錢枳實一錢半半夏一錢右剉作一貼入薑三片棗二枚水煎服”(『東醫寶鑑』寒門)라고 정리되었다.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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