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혁신의 허브로 육성한다”
상태바
“연구중심병원 혁신의 허브로 육성한다”
  • 승인 2017.03.15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44juliet@http://


복지부,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 위한 현장간담회 개최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14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의료계와 산업계,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바이오헬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요 정책 현황 및 방향 ▲연구중심병원 구축 현황 및 성과 ▲병원 창업 사례 ▲병원 입주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중심병원 육성과 보건의료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병원‧연구소가 보유한 기술 특허를 기업에 이전하고 기술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 등을 통한 우수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지원)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 연구개발 인프라와 사업화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자-의료계-산업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의 인프라 개방을 통한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과 기술, 진단장비와 IT 인프라, 진료 경험을 축적하고 있지만, 그동안 진료 중심으로만 운영돼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을 위하여 쓰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병원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기초연구자의 우수한 성과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10곳 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5년차에 접어든 현재 연구중심병원은 연구자와 기업에게 연구인프라와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중심병원은 산‧학‧연‧병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2016년에는 외부 연구자‧기업에게 임상‧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평가, 장비 대여, 연구설계 등의 서비스 1342건 지원했다. 또한 46곳 기업이 병원 내에 입주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연구중심병원 R&D를 통해 170곳 기관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 확대

보건복지부는 우수 보건의료 기술을 사업화로 연계하기 위해 보건의료 TLO를 운영 중이다. 2013년 28곳에서 2016년 53곳으로 늘었다.

올해는 TLO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성과를 높이고,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문제 해결과 지식재산‧기술평가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연구자창업기업 등이 단계별로 겪는 애로사항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코어센터’구축방안을 마련하고, 보건산업 특화 제품화 컨설팅․기술거래․투자․마케팅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디클러스터(첨단의료복합단지, 서울바이오허브 등) 조성‧활성화

정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첨단의료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받고 사업화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대구‧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핵심연구지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주관으로 서울 홍릉 일대에 ‘서울바이오허브’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복지부는 2019년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첨단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해 전임상부터 임상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할 창업기업 등이 투자자‧병원과 상시적으로 논의하고 연구장비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서 정진엽 장관은 “보건산업 수출 증가 및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 등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헬스 혁신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병원,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하며, 병원이 연구와 혁신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