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한의약 표준화 성과-연구개발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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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한의약 표준화 성과-연구개발 방향 논의
  • 승인 2016.11.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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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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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2016 한의약 표준화 포럼’ 개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약 표준 전문가들이 지난 10년간의 한의약 표준화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한의약 표준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사진>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대전 본원 제마홀에서 ‘한의약 표준화 성과 및 계획’을 주제로 24일 ‘2016 한의약 표준화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주관하고 한의학연의 주최로 추진된 ‘한의약 표준화 포럼’에는 보건복지부 이형훈 한의약정책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송양섭 박사(前 한의학연 한의기술표준센터장), 경희대 김용석 교수 등 정부 관계자, 연구원, 대학, 한의사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한의학연은 ISO(국제표준화기구)와 WHO(세계보건기구)의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활동은 물론 한의약 국가표준 활동까지 국내외 한의약 표준화 활동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 전통의약 시장 확대 등 대외 환경변화 속에서 진행되어온 한의약 표준화의 성과와 표준 연구개발의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포럼은 한의학연 최선미 센터장의 ‘한국의 표준화 성과 및 계획’ 발표로 시작됐다. 최 센터장은 1993년 WHO 경혈명칭 표준화 활동을 시작으로 일회용 멸균 호침 및 피내침의 국제표준 제정에 이르기까지 국제표준 제정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한 우리나라의 표준화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한의약 분야 국가표준과 단체표준 제정 성과를 발표하고, 이들 표준이 한의약의 품질과 신뢰를 높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연 배은경 연구원, 장현철 책임연구원, 최고야 선임연구원은 한의학연이 추진해온 부항, 한의의료정보, 한약 제품 라벨링 등 연구개발 결과들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기까지의 표준 개발 과정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는 최선미 센터장이 좌장으로, 표준연 송양섭 박사, 원광대 김윤경 교수, 상지대 신상훈 교수, 한의학연 장현철 박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한의약 연구개발 결과가 표준제정으로 연계되기 위한 전략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송양섭 박사는 “수요자 중심의 표준화 과제 발굴을 위해 표준화 기획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R&D 연구자들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표준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의학연 권오민 부원장은 “한의약 표준화 연구개발과 표준 제정은 근거 중심의학을 확립하고 의료의 질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한의약 R&D 결과가 표준을 통해 산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모색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포럼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포럼에 이어 제6차 한의약 표준화 전문위원회가 개최됐으며, ISO/TC249 분야의 국제표준문서 검토 및 신규 국제표준안 제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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