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학술대회 참석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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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학술대회 참석을 기대하며
  • 승인 2003.11.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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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 현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올해의 마지막 전국 한의학학술대회에 회원 여러분을 초청하기 위하여 협회와 학회는 좀더 알맹이 있는 내용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작년까지의 전국 한의학학술대회는 전국 한의사들이 한 자리 또는 권역별로 모여 현안들을 상의하고 중대한 결의를 다지거나 지역의 문화와 더불어 한의학 홍보 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책적인 입장이 강조되면서 학술적인 면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아서 모처럼 모인 한의사들의 전국학술대회가 보수교육이나 학술대회의 성격보다는 필수 교육 점수를 얻기 위한 형식적인 시간으로 여기는 부분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세계 의료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의 의료 수준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렵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한 한의학의 학술적인 면이 제고되어야 함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오는 30일(일요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낮 12시에 접수를 시작하여 오후 1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그 전날인 29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는 경희대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 8회 한·중 학술대회가 열립니다.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유익하면서도 임상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내용으로 회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주제 강연은 예방의학을 중심으로 준비하였고, 구두 발표로는 아토피성피부염, 마비성사시, 소화기질환, 봉약침에 관한 임상적 내용과 달생산의 초산모 분만시간에 미치는 영향, 한방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 상담 서비스, 4채널 위전도 시스템을 이용한 침 자극 전후의 위전도 신호 분석 을 주제로, 각 20분씩 관련된 정수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많은 논문과 임상 내용이 접수되었지만 진행상 포스트 발표나 학술대회책자에만 수록하게 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대회의 특이한 점이라면 기존의 학술적 논문 형식 외에도 강의나 리포트 형식을 도입하여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있는데도 형식에 얽매여 참여하기 부담되었던 고수들의 의견을 모시는 시도를 시작한 것에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하여 국내의 유익하고 인기있는 강좌를 주도하는 학회나 선생님들의 협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런 협조에 부응하여 참여한 학회와 선생님의 우수한 학술적인 내용은 전회원에게 소개하여 홍보하는 장이 되도록 대한한의학회는 기꺼이 노력하겠습니다.

한·중학술대회에서는 ‘심뇌질환’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중국 측이 각각 주제발표 1편, 일반발표 4편 등 총 17편의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회원이나 학생은 참석하시면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

2003년도 마지막 전국한의학학술대회와 제 8회 한·중학술대회에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리며, 이들 대회가 서로 정진하는 학술의 장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 필자 :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및 한중학술대회 추진위원, 경원대 한의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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