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정부는 한·양방에 고르게 투자·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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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정부는 한·양방에 고르게 투자·육성해야
  • 승인 2016.10.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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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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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중의약 산업을 통해 매년 4조원 외화 벌어들여…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한의약 육성·발전에 투입되는 예산을 늘려야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양방의료계는 한의학에 투입 예산을 오히려 없애야한다고 주장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이에 대해 반박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계에 투입된 연구개발 비용 자체가 양방의료계 주장과 달리 현격히 적고 비율로 따져도 보건복지부 전체 R&D의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실제 지난 2006~2015년까지 10년간 보건복지부의 R&D 예산은 총 2조7753억원이며 이 중 한의약 R&D예산은 1045억원에 불과(3.8%)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5년(2010~2014년)의 복지부 R&D 예산 총액인 1조5741억원 중 한의약 관련 R&D 예산은 484억원으로 3.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의협은 “한국과 달리 중의와 양의를 비교적 고르게 육성하는 중국의 성과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1950년대부터 중의약 육성을 서의와 균등하게 지원해 왔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중의과학원 소속 투유유 여사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중의약 산업을 통해 매년 4조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중의약을 전담하는 국가조직은 국가위생화계획생육위원회(구 위생부,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에 해당) 산하 국가중의약관리국이다. 1년 예산은 2013년 기준 1조 3634억원으로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산하 한의약정책관실의 2014년 기준 예산 220억원에 비해 60배다. 특히 국가중의약관리국 소속이며 투유유 여사가 소속된 중국중의학과학원의 경우 산하 6개 병원, 8개의 연구기관, 20개 처, 43개의 학회에서 중의약 육성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한의협은 “이번 기회에 양방 중심 연구개발비용의 10%라도 한의약 발전에 투입된다면 향후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과 의료산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훨씬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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