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아 원인 규명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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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아 원인 규명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
  • 승인 2016.08.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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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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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 중금속 검사 등 진행…안전성 문제 없다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지난 8일 SBS 8시 뉴스에 보도된 탈모환아와 관련해 함소아 한의원 측은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는 절차를 개시조차 하지 않은 시점에서 일방적인 의견만으로 보도했다”는 입장이다.

함소아 한의원이 발표한 공식 입장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아이가 함소아 한의원에 내원해 진료와 처방을 받았고, 탈모가 시작된 뒤 그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함소아 측은 아이의 보호자와 많은 자료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함소아 한의원은 한의학적 지식과 의료계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얻은 약리학적, 병리학적 소견을 통해 아이의 탈모가 한약이 원인이 아님을 설명했다. 또 아이에게 처방된 약과 동일한 약재 샘플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통해 약의 안전성에 대한 부분이 해소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함소아 측은 일각에서 함소아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 온라인상에 떠돌았던 이 일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혹여 어린아이와 보호자 마음이 다칠까 묵묵히 듣고 있었다”며, “하지만 아이 질환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반론 보도를 청구한 상태”라고 일축했다.

뉴스에서 다루어진 배상 보험사의 책임 인정 부분에 대해서도 “시간적 선후 관계가 있을 뿐 한약으로 탈모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의견은 배제한 채, 한약처방에 잘못이 있다면 배상의 책임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적 판단을 마치 사실처럼 보도하는 잘못을 범했다”고 말했다.

함소아 측에 따르면 아이의 질병과 관련해 아이 보호자는 현재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정밀한 원인 검사는 시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함소아는 “아이의 건강 상태에 대한 면밀한 진단을 통해 탈모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고, 그것이 아이의 치료로 연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아이의 질환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최대한의 협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일에 있어서 아이의 부모가 가장 바라는 것은 확실한 원인 규명과 아이의 치료일 것”이라며, “함소아 측이나 아이 보호자 측에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공식적으로 요청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이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협 관계자는 “한의약 전체 폄훼와 관련한 부분이라면 소송 등을 통해 협회가 나설 수 있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개별 한의원과 환자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개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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