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족의학신문 논설위원 겸 객원기자 김종오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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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족의학신문 논설위원 겸 객원기자 김종오 한의사
  • 승인 2016.07.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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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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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고수들 만나 임상정보 취재합니다”


“임상사례 수집 위해 인터뷰 진행합니다”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한의사의 임상에 도움이 되는 ‘임상사례 수집’을 하고 싶었습니다” 김종오 원장(경기도 광주시 도척경희한의원)이 민족의학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하게 된 이유다. 지난해 ‘한약 치료의 표준화’를 고민하던 중, “왜 같은 종류의 약을 쓰는데 진단 기준은 다양할까”라는 벽에 부딪혔고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한약 임상의 최전선의 한의사들을 만나 취재해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김종오 민족의학신문 논설위원 겸 객원기자(경기도 광주시 도척경희한의원)

“한의대를 졸업한 후 한의사들은 체질의학을 공부해야할지, 상한론 학회에 들어가야할지 등 방향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거대한 크레바스와 같단다. 수많은 한의사들이 매일같이 수많은 난치 환자들을 치료하지만 그 경험이 널리 공유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김 원장은 “한의사 모두가 공유하는 아주 기본적인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생리·병리관을 가지고 있는 한의사라도 ①환자의 몸에서 병에 대한 정보(證)를 찾아서 진단의 근거로 삼고 ②약을 선택(選方)해주는 사람이므로 기초정보에 대한 단순한 판단이 가능한 것만이 과학적인 학문 체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 원장은 다양한 진단 방법을 가진 한의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핵심 증상(證·病)과 치료 약물(藥·方)간의 공통점을 발견해 나갈 계획이다.

서로간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 이것이 기존의 임상증례 논문들이 ‘한의학 연구’라는 이름으로 어둡고 구석진 곳에 방치해두었지만, 임상증례의 대중화와 과학화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민족의학신문에서도 중국 한의학의 발전상에 대해 그들의 시스템과 국가의 지원을 부러워하는 기사들을 다루지만, 그것은 단순히 정책과 돈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2만 한의사들의 임상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면,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는 효율 좋은 엔진을 준비해 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문지면에 싣게 될 기사는 어디까지나 ‘한약’고수들의 임상에 관한 것이므로 임상실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주요한 내용 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임상을 과학화하기 위한 노력과 한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 고민을 공론화시키기 위한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기대했다.

김종오 원장이 만난 한약고수와의 인터뷰는 7월14일자 창간특집호(1054호)부터 연재될 예정이다. 첫 번째 한약고수는 이원행 원장(일산 화접몽한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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