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 중앙회 압박에 본격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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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중앙회 압박에 본격 반격
  • 승인 2016.05.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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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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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대책위원회 발족…손승현 의장 위원장으로 선출


홍주의 회장,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가 회장 재선거 문제만을 대처하기 위한 ‘현안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현안대책위는 홍주의 회장의 원활한 회무 수행을 위해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 문제에서 파생된 현안에 국한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손승현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

이와 함께, 홍주의 회장과 서울시한의사회 분회장들은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달 30일 제2회 전체이사회를 개최하고,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단 3명, 감사단 2명, 서울시한의사회 26개 분회 회장, 서울시한의사회 32대 집행부 1인으로 구성된 현안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손승현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이 맡기로 했다.

서울시한의사회 분회장들과 대의원총회 의장단 등은 중앙회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를 압박하며, 자금 동결, 보수교육 기관 불인정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서자 서울시한의사회 회원 전체가 공격당한 것으로 간주하고, 적극 대응해야겠다는 판단에 이같은 현안대책위를 발족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안대책위는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 논란에 대한 입장을 회원들과 외부에 알리는 대회원 서신문 등을 발송하는 한편, 현재 중앙회에서 가하는 압력행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안대책위는 한의계에 ▲홍주의 회장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으로서 인준 ▲서울시한의사회 재선거 안을 상정시킨 대의원 ▲중앙회 대의원총회 의장단 ▲중앙회 감사단 ▲중앙회 임원진 등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손승현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으로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재선거 사태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며, “하지만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의 권리가 침해 당하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행동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서울시한의사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서울시한의사회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이 많을 것”이라며, “서울시한의사회 회원을 비롯한 2만5000여 한의사들이 서울시한의사회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재선거 문제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 홍 회장은 지난달 28일 대의원총회결의무효확인 등 청구의 소를 제기, 중앙회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재선거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는 “서울시한의사회 자금 동결, 보수교육 인가 취소 등의 문제로 회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서울시한의사회가 현안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의원총회 결의 사항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반격에 나선 가운데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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