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지산 선생의 유업 잇게된 것 긍지와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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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지산 선생의 유업 잇게된 것 긍지와 보람”
  • 승인 2016.03.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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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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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의학회, 27일 허준 선생·지산 박인규 선생 묘소 참배
◇제주를 맡은 정행규 형상의학회 명예회장이 허준 선생의 영정 앞에서 축문을 낭독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대한형상의학회(회장 박정현)가 지난 27일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 선생과 형상의학을 완성한 지산 박인규 선생의 넋을 기리는 묘소 참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01년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4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도 동행했다.

형상의학회 회원들은 먼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지산 박인규 선생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회원들은 축문을 통해 “형상의학의 많은 부분을 숙제로 남겨두고 떠나신 후 한 동안 저희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지만 선생님께서 남기신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진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진한 결과 명실상부한 전통한의학의 맥을 이은 명문학회로 발돋움하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재단법인 형상의학연구원이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재단법인으로 잘 유지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현재 한의학계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편이지만 저희 형상의학회 회원들은 동의보감과 선생님의 형상의학 가르침을 굳건히 믿고 진료에 임해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다가올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피하지 않고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간인 통제구역에 위치한 허준 선생 묘소(경기도 기념물 제128호)에 도착한 회원들은 허준 선생의 환자를 위한 숭고한 마음과 학문에 정진했던 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가졌다.

회원들은 축문을 통해 “한의학 말살이라는 한의학의 암흑기를 거쳐 분석해보고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만 과학이라는 서구의학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한의학은 면면히 그 전통을 이어와 21세기에 접어든 이 시기에 한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데에는 선생님의 동의보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선생님의 유업을 잇게 된 것을 항상 긍지와 보람으로 삼으며 처방 하나 침 하나도 혼을 실어 진료하겠다”면서, “생활이 곧 의학이라는 자세로 약과 침 이전에 의식주의 생활습관이 잘못된 것을 고쳐주는 진실한 한의사로 선생님의 사상을 실천하는 후학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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