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선정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대상 질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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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선정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대상 질환 공개
  • 승인 2016.01.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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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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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20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사업 기획연구 공청회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주요 과제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이 본격화된 가운데 한의사가 선정한 대상 질환이 공개됐다.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우)는 20일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지하 1층 중회의실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사업 기획연구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일반 한의사, 연구자, 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입원·외래 자료 등 한의계 각계각층에서 수렴한 의견을 취합해 선정한 우선개발 대상 질환에 대해 공개했다.

그 결과, 근거기반 임상진료지침 대상 질환으로는 ▲감기 ▲기능성소화불량 ▲대사증후군 ▲갱년기장애 ▲난임 ▲수족냉증 ▲월경통 ▲현훈 ▲불면증 ▲치매 ▲암 ▲교통사고상해증후군 ▲수술후증후군 ▲피로 ▲변형성배병증 ▲류마티스질환 ▲수근관증후군 ▲척추관협착증 등 18개가 선정됐다.

근거창출 임상진료지침 대상 질환으로는 ▲비만 ▲우울증 ▲화병 ▲아토피피부염 ▲견비통 ▲경항통 ▲슬통 ▲안면신경마비 ▲요추추간판탈출증 ▲족관절염좌 등 10개가 선정됐으며, ▲사상체질병증 ▲팔강증후 등 2개는 기타 임상진료지침 대상 질환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불안장애 ▲알레르기비염 ▲고혈압 ▲두통 ▲중풍 ▲파킨슨병 ▲과민성장증후군 등 7개 질환은 개발후보 대상 질환으로 선정됐다.

개발후보 대상 질환군은 우선 개발대상 질환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으로의 개발에 있어 필요성과 당위성이 있는 질환군을 말하며, 각 학회 및 연구자로부터 재공모를 받았다.

김종우 위원장은 “한의계 포괄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방병원협회 등의 자문을 받아 보장성 강화, 국민 요구, 양방의료와의 비교우위 등을 반영한 질환을 조사하고, 한의학회 회원학회의 추천 질환, 심평원 자료를 통한 다빈도질환 등을 고려해 후보대상 질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종우 위원장은 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사업단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단 하위조직으로 진료지침 정보센터와 진료지침 개발센터를 둬 각각 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 평가·인증을 독립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실무형 인재가 사업단장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단장은 범한의계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으면서 지지를 받는 인물이 돼야 하므로 직위 중심의 한의계 주요 단체장이 아닌 실무형 인재가 단장을 맡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양방 진료지침 정보센터의 유용한 시스템 툴을 벤치마킹하며 기존에 발생된 문제를 확인해 이를 최대한 미리 보완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므로 양방 진료지침 정보센터의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거나 분석 가능한 인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연구 수행에 1, 2차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IRB는 공용 IRB나 지정 IRB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발표에 이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대상 질환 선정과 기획연구 등에 대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패널로는 박완수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신병철 대한한병원협회 이사, 강연석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기획이사, 이명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부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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