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와 식약처가 나서서 넥시아 효능 검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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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와 식약처가 나서서 넥시아 효능 검증해달라"
  • 승인 2015.11.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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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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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연합회, 넥시아 검증 활동 보고 기자회견 개최
 
◇환자단체넥시아검증위원회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대표 안기종)는 지난해 11월 안기종 외 5인으로 구성된 ‘환자단체넥시아검증위원회’ 활동을 종료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엠스퀘어에서 진행했다.

검증위원회는 "넥시아 효능 논란이 10년간 계속됐지만 의료전문가단체와 복지부, 식약처 등 정부기관은 과학적, 임상적 검증을 하지 않았다"라며 "그로 인해 매년 수만 명의 말기 암 환자들이 천금 같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넥시아에 대한 반박이 계속되자 최원철 교수는 2009년 11월 25일과 2013년 2월 7일 각각 식약처로부터 넥시아의 양방항암제 버전인 아징스(AZINX75)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전국의 병원에서 실제 임상시험 2상을 진행했다"라며 "식약처에 확인해본 결과 현재 임상시험은 종료됐다고 하나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양방치료에 실패한 말기 암환자들은 여명기간이 1년 미만으로 극히 짧다"며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식약처의 허가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게 관행이다. '아징스(AZINX75) 임상시험 종료사실 식약처 보고일' 이후 개발자가 식약처의 허가절차를 얼마나 빨리 진행하느냐만 확인해도 말기 암환자들이 한 달에 300만~400만원 하는 고가의 넥시아를 복용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비플럭스파마에서 아징스(AZINX75) 임상시험 종료사실을 식약처에 보고한 정확한 날짜에 대한 정보는 (주)비플럭스파마뿐만 아니라 말기 암환자들에게도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식약처는 신속하게 공개해야한다는 말이다. 환자단체연합회가 식약처에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는 게 검증위원회의 입장이다.

또 "최원철 교수의 박사 학위논문에 소개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4명과 유튜브 동영상에 인터뷰 형태로 소개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1명은 표준적인 양방치료를 모두 또는 상당부분 끝낸 후 넥시아를 복용한 사례이기 때문에 넥시아 치료로 5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경우로 보기 어렵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이와 관련 "최원철 교수에게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고 의협 및 한의협에도 '넥시아'에 대한 의견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라며 "하지만 최원철 교수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넥시아 관련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고 환자 개인정보는 법적으로 외부 유출이 안 된다는 이유로 협조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협은 학계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우려의 뜻을 전하는 의견서를 보내왔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오히려 넥시아글로벌센터 측에서는 안기종 대표를 피해환자 상대 파악 계획 취지의 인터뷰, 넥시아 피해환자 모집 사이트 개설 등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보건복지부는 넥시아의 효능과 관련한 객관적 검증을 위해 보건의료정책실장 산하에 '넥시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제안한다"라며 "보건복지부는 최원철 교수로부터 현재까지 '넥시아'로 치료받은 말기 암환자들의 자료를 받아 이를 기초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해야한다고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협이 진행하고 있는 검증은 이미 정해놓은 결과가 있어 믿지못하겠다"라며 정부의 객관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한편 환자단체연합회는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과학적·임상적 검증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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