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임상시험센터 통해 한의약 발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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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임상시험센터 통해 한의약 발전하길”
  • 승인 2015.05.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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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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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21일 1주년 기념식 및 실험행정동 개소식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실험행정동 개소식 후 단체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이의주 센터장, 고병희 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박영국 경희대치과병원장, 김건식 경희대병원장, 고득영 한의약정책관, 김필건 한의협회장,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도영 한방병원장, 류봉하 전 경희대한방병원장, 이재동 임상한의약연구소장, 고성규 경희대한의대 부학장.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최도영)은 21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경희대한방병원 한의약임상센터 실험행정동 개소식 및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개소 1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득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6일 임명된 고득영 한의약정책관은 부임 후 첫 공식 행사 참여로 그 의미를 더했다.

최도영 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희대한방병원은 지난 2013년 한의약 임상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된 후 한국을 대표하는 한의약 임상 연구의 중심이 되기 위해 충실히 기반을 다져왔다”며, “지난해 센터 개소와 함께 오늘 실험행정동이 갖춰져 명실공히 임상과 실험 현장을 총 망라하는 중개 연구의 산실로 우뚝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외적 인프라를 더욱 확실하게 구축하는 것은 물론 내적으로 높은 수준의 활발한 과학적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약의 임상 근거를 수립해 한의계와 정부,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약 발전에 기여하는 센터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득영 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경희대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의 성공을 기원했다.

고 정책관은 “한의학은 우리 고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신 과학 기술력이 결합된 연구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한의약 관련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의약 임상인프라구축 지원사업은 정부의 R&D 지원 사업 뿐만 아니라 한의학 발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한방의료 서비스에 대한 임상 근거를 확보하고, 국민들이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함은 물론 세계 전통의학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필건 회장은 한의약이 국가 제도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한의약의 객관화, 표준화 연구에 힘 써주기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한의계가 제도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객관화, 표준화, 과학화다. 한의계에서 처음으로 개소된 경희대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경희대병원에서 결과를 얻지 못하면 한의약 자체가 효용성이 없는 학문이라고 몰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만큼 경희대학교는 한의계 내에서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있는 학교”라면서, “앞으로 더욱 과학화되고 객관화된 임상 시험을 통해 한의약의 가치를 국민과 정부에 떳떳하게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경희대한방병원이 한의약임상시험센터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하기를 기원했다.

임 의료원장은 “국민들이 경희대하면 제일 먼저 뽑는 것이 한방병원이다. 경희의료원을 한방병원이 먹여 살린 적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살아남는 종은 변화에 빨리 반응하고, 순응하는 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의약임상시험센터 역시 변화하는 시대의 패러다임이 대응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한의계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식 병원장도 “한의약임상시험센터를 통해 한의학이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과 함께 개최된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개소 1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는 ‘한의약 다기관, 다국가 임상시험 규정과 수행’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국외 다기관 임상시험 사례Ⅰ(Braden Kuo 하버드의대 박사) ▲국외 다기관 임상시험 사례Ⅱ(Vitaly Napadow 하버드의대 박사) ▲침구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의 활용(남동우 경희대한의대 교수) ▲건강기능식품 다기관, 다국가 인체적용시험 규정(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건강기능식품 다기관 인체적용시험 사례(박상옥 네오뉴트라 이사)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 사례Ⅰ(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 사례Ⅱ(윤영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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