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에 대한 한약과 싱귤레어의 효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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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에 대한 한약과 싱귤레어의 효과 비교
  • 승인 2015.04.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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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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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154>

[출처] Li S, Wang Y, Shi Y, Yu J, Sun W, Hu H, Zhang Y. Regulatory effects of stage-treatment with established Chinese herbal formulas on inflammatory mediators in pediatric asthma. J Tradit Chin Med. 2013;33(6):727-32.

[개요] 천식은 기도의 반복적인 알레르기 면역반응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특징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 중 천식 발작은 Th1/Th2 세포 불균형, cycteinyl leukotriene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최근 천식의 유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약이 천식 발작 동안 분비되는 염증매개물질을 조절하는지 확인하고 분자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시행되었습니다. 본 연구에서 한약의 효과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하는 LTE (leukotriene) 수용체 길항제인 싱귤레어와 비교하였습니다.

[논문 내용] 천식 및 기침 이형 천식을 가진 3~12세 소아 75명을 무작위로 한약군 45명(남아 30명, 여아 15명; 5.3 ± 2.8세; 14.2 ± 2.8개월 이환; 천식 30명, 기침 이형 천식 15명; 알레르기 비염 12명)과 양약군 30명(남아 21명, 여아 9명; 5.0 ± 2.5세; 1.49 ± 1.4개월 이환; 천식 24명, 기침 이형 천식 6명; 알레르기 비염 17명)으로 나누어 치료했습니다.

한약군은 급성기에 사간 혼합제 10mL (마황 0.6g, 사간 1.5g, 황금 1.5g, 고행인 1g, 한채(??菜) 5g, 강잠 1.5g)로 1일 3회씩 7일간 치료하고, 완화기에 황기 보신 혼합제(산약 12g, 태자삼 9g, 복령 12g, 토사자 9g, 황기 9g) 가감 6~90mL로 1일 2회 3개월간 치료하는데, 기침이 악화되면 1일 2회 사간 혼합제를 투여하고, 코막힘이 있으면 신이 9g, 창이자 9g을 추가하며, 야간 발한이 있으면 마황근 9g, 부소맥 10g을 추가했습니다.

양약군은 급성기에 기관지 이완제인 etinoline 2mg(20kg 미만) 또는 4mg(20kg 이상)을 1일 2회 7일간 투여하였고, 완화기에 싱귤레어 4~5mg을 1일 1회 3개월간 치료했습니다. 두 군 모두 발작기에 세균 감염이 동반될 경우 항생제를 사용했습니다.

치료 전후에 realtime-PCR을 통해 말초 혈액 단핵 세포에서 IL(interleukin)-4, CysLTR1(cycteinyl leukotriene receptor 1), IFN(interferon)-γ의 mRNA 발현을 검출하고, ELISA를 통해 말초 혈액의 IL-4, LTE-4, IFN-γ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한약과 양약 치료군 모두 IL-4, CysLTR1 mRNA는 하향조절되고 (P < 0.05), IFN-γ mRNA는 상향조절되었으며(P < 0.05), 두 군 사이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약군에서 IL-4 수치가 감소하고 IFN-γ 수치가 증가했는데 (P < 0.05), 이는 양약군에서 나타나지 않은 변화였습니다. LTE-4 수치는 두 군 모두 치료 전후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로써 저자들은 한약이 소아의 천식 발작 동안 LTE 수용체 유전자 발현과 Th1/Th2 면역 세포 불균형을 조절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필진 의견] 이 연구는 중국 상하이 복단대학부속아과의원 중의학과에서 발표되었습니다. IL-4는 Th2 관련 사이토카인으로 기도 염증과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주된 인자이고, IFN-γ는 Th1 관련 사이토카인입니다. 싱귤레어와 달리 한약으로 IL-4가 감소하고 IFN-γ가 증가한 것은 Th2 세포의 과잉을 억제하고 Th1/Th2 불균형을 개선하여 천식 발작을 치료하는 효과가 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뜻합니다. CysLTR1은 호산구, 기도의 평활근, 섬유모세포, 상피세포에 존재하는데 LTE로 자극받으면 평활근의 수축과 증식, 점막 부종, 호산구 응집, 점액 분비 증가를 일으켜 천식 발작에 직접적 영향을 끼칩니다.
치료 전후 CysLTR1 mRNA와 LTE가 싱귤레어와 유의한 차이가 없어 한약이 LTE 관련해서 싱귤레어와 유사한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 천식에 대해 한약은 싱귤레어와 같거나 좀 더 나은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246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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