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관련 피로에 대한 뜸의 안전성과 효과,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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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관련 피로에 대한 뜸의 안전성과 효과,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
  • 승인 2015.03.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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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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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147>

[출처] Seunghoon Lee et al.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moxibustion for treating cancer-related fatigu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es. Support Care Cancer (2014) 22:1429~1440

[개요] 의학적인 내용을 밝히고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실험적인 결과를 내고, 그에 따라 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해당주제에 대해서 실험적인 결과를 내고 해석하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이는 한 가지 견해 및 부분적인 실험적인 데이터 밖에 알 수 없습니다. 의학에서 이러한 실험적인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나와 있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고찰하는 방법으로 치료법이나 이론을 정립하는 것은 한의학계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여러 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찰한 본 논문은 의미가 충분히 있기에 소개하려 합니다.

[논문 내용] 본 논문은 암과 관련된 피로도에 대한 뜸의 안정성과 효과를 실험한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논문입니다.

암과 관련된 피로도(CRF?cancer related fatigue)에 대한 뜸의 안정성과 효과를 실험한 논문들을 찾기 위해서 electronic data base search를 통해서 ‘cancer’, ‘moxibustion’, ‘fatigue’를 keyword로 하여 검색하여, 1022개의 논문을 검색하였습니다.

중복된 것을 제외하면 717개의 논문이 남습니다. 2차적으로 695개의 논문을 제외합니다.(뜸과 무관, 암과 무관, randomized controlled trials(RCTs)가 아닌 것, 피로와 무관, 의학적 연구가 아닌 것 등) 3차적으로 22개의 논문을 전체적으로 다 읽고 4개의 논문을 선정합니다.(review논문 인 것 제외, RCT이나 CRF가 아닌 것, 다른 요법과 결합된 것 된 것 등)

4개의 논문을 모두 고찰해본 결과 모두 뜸이 CRF에 대한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뜸은 CRF에 효과가 있으며, CRF에 뜸을 사용하는 것은 유의성이 있으므로 뜸 사용을 권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나, 4개의 논문을 종합적으로 고찰해보았을 때, 뜸의 효과에 대한 고찰에서 첫 번째 뜸을 뜨는 빈도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피로감은 주관적이며, 환자의 선호도와 기대에 의한 효과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sham-controlled placebo devices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플라시보 효과와 비교할 수 있는 대조군 설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실험들이 뜸시술 이전에 CRF baseline data(CRF의 정도)를 정확히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뜸시술에 있어서 안전성에 대해서는, 간접구는 직접구에 비해 화상에 대한 위험성은 적지만,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연기는 폐암 환자에게 유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본 review논문의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4개의 논문 모두 중국의 침구학저널에 실린 것입니다. 두 번째는 플라시보 효과와 비교할 수 있는 대조군의 설정이 없고, 이러한 대조군의 설정이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4개의 논문 모두가 방법론적으로 높은 bias가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필자 의견] 본 논문은 암으로 인한 특정증상(CRF)에 대해서 뜸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여러 실험논문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일관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임상분야에 있어서, 뜸시술이 CRF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논문이 분석한 각각의 해당 논문에 있어서 방법론적인 기술이나, 피 실험대상(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이 부분은 원래 체계적 문헌고찰 자체가 방법론적인 기술, 피실험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원래 상세하지 않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원 논문을 찾아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의학적인 기준은 객관적인 기준 자체가 현재는 없기 때문에 널리 쓰이는 피로에 대한 지표를 사용하였으며 한의약 치료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평가지표의 부재가 아쉽습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24609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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