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신약개발, 제품화 및 관련 규제 최신동향 심포지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방신약개발, 제품화 및 관련 규제 최신 동향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6층에서 마련됐다.
경희대학교 BK21PLUS 한의과학사업단(단장 고성규)과 경희대 한의학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신약개발 전략 및 현황, 국내 기업의 천연물신약 사업화 전략, 한의산업 유관기관의 지원전략 등이 소개됐다.
신흥묵 한국한방산업진흥원장은 ‘한약제형의 과학화를 통한 한약제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신 원장은 “세계전통의약산업 규모는 2008년 2000억 달러에서 2050년 5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한약제형은 현대화 및 과학화된 형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이 중 중국 중성약 매출액은 2012년 약 31조원으로 중약제약산업의 증가율은 총 생산액 기준 23.7%, 일본 한방의약품 생산액은 1조2450억원으로 연 평균 1.7% 증가 추세지만 국내시장은 복용이나 휴대의 불편함, 다양한 제형의 건강보험급여 미적용 등의 이유로 한약제제 생산액이 2012년 2817억원으로 2003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한방산업진흥원은 5년간 한약제제 제형 현대화 사업을 통한 ▲복용이 편리한 현대적 제형개발로 다양한 소비계층 확보 및 복약 순응도 향상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다양한 제형 개발 및 보헙급여 등재 ▲선진 제형기술 적용 및 제조공정 표준화를 통한 고품질 한약제제 개발과 한약제제의 한의학적 효능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한 유효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희택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한방화장품의 발전 전략’에 대해 “낮은 기술 수준과 브랜드의 취약성 및 유효성분이 일정치 않고 약리작용이 불명확한 단점이 있다”라며 “한방화장품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소재 원료개발과 이에 대한 한의학적 이론과 과학적 효능을 결합해 대표 브랜드를 개발 및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발표에서는 ▲홍콩의 IND 진행전략과 중성약 신약개발현황(알렉산드라 로) ▲일본의 감포메디신 시장과 세계화(아라이 이치로) ▲홍콩과 중국의 중성약시장 및 전략(비안자오샹) ▲대만의 중서의 통합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전략 및 현황(쉬에칭리앙) ▲중성약을 활용한 Drug Delivery System(양쯔윈) 등이 강연됐다.
고성규 단장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홍콩, 일본, 대만, 중국 등 세계 각국의 한방 신약 개발 전략 및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기업 및 유관기관의 천연물신약의 산업화 등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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