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자료 활용한 DB 축적, 선수촌 진입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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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자료 활용한 DB 축적, 선수촌 진입 위해 노력”
  • 승인 2015.0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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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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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정진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신임회장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닥터프로그램을 통해 8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는 등 스포츠한의학회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정진 신임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제정진 신임회장
▶학회장 취임 소감을 말해 달라.
어깨가 무겁다. 이천 장애인 선수촌 봉사를 하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개인이 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느꼈다. 한의사들도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되고, 개인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조직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스포츠한의학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된 동기가 된 것 같다. 후배 한의사들과 학회 회원들의 권익과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또한, 회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 나가고싶다.

▶신임회장으로서 앞으로 학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우리는 사람을 위합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위합니다. 근면하게 살 것입니다’를 주제로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이 학회의 목표이면서 동시에 구속력을 가진다. 기존의 팀닥터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학회지 발간, 학술활동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국제대회가 많이 열린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2015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인천아시안게임과 같이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을 개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논문도 중요하지만 시각 자료도 중요하다. 경추마비 등 중증 장애인 환자를 치료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시각 자료로 만들어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학회 규정이 강제성이 없다보니 회원 파악이 어렵다. 임기 중에 제대로된 홈페이지를 만드는 한편, 학회 규정을 체계화해서 학회 운영을 효율적으로 이끌겠다.

▶한의사들이 학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방법은 있는가.
통증 등에 관심 있는 한의사들이 찾는 편이다. 하지만 회원으로까지 활동하는 한의사는 드물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등 대외적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의무지원 형태의 팀닥터 활동을 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나 한의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동기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한다.
또한, 지역의 체육 단체와 연계한 팀닥터 프로그램 이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전에 두 어번 시도는 했었지만 회원들의 참여가 미비해 흐지부지되면서 대외적으로 학회 이미지만 나빠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개설은 학회의 오랜 숙원이다. 계획은 있는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한의사의 인지도는 상당히 많이 올라간 것 같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내부적으로는 ‘한의사도 뽑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 때문에 한의사 채용이 쉽지 않다. 도핑 검사는 의사만 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다.
학회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선수들을 열심히 진료하는 것뿐이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한의진료실을 개설해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치료하고, 선수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다.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우리가 정한 미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좋겠다. 미션은 우리의 목표이자 구속력을 가지는 말이다. 활동을 하다보면 개인적인 욕심을 낼 수 있다. 개인적인 욕심이 성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때로는 개인뿐만 아니라 학회 전체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또, 대외적으로는 학회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그런 만큼 개인적인 활동보다는 함께하는 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박애자 기자 aj2214@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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