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같은 사마귀, 한의학으로 뿌리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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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같은 사마귀, 한의학으로 뿌리 뽑자
  • 승인 2014.1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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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연 기자

전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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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 K씨는 사마귀를 치료하려고 한의원을 찾았다. K씨는 얼마 전 피부과에서 사마귀를 레이저로 제거했지만 1주일 만에 다시 재발했다. 다른 환자 대학생 L씨도 2주 전에 피부과에서 냉동치료로 사마귀를 제거했지만 다시 재발해서 한의원을 찾았다. 사마귀를 제거했음에도 다시 사마귀가 재발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마귀는 왜 잡초처럼 제거해도 다시 재발하는 것일까?

사마귀는 단순하게 피곤해서, 외부자극을 받아서 생기는 질환이 아닌,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이다.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바이러스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그 증상인 사마귀만 치료했으니 사마귀가 재발돼도 이유를 잘 몰랐던 것이다.

사마귀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사마귀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제거하면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직접적인 효과를 보이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주사이긴 하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사마귀에는 효과가 없다. 그렇다면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오은영 생기한의원 인천점 원장
생기한의원네트워크 인천점 오은영 원장은 “사마귀의 원인을 직접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에 우리 한의원에서는 바이러스를 몸에서 이길 수 있게 만들어서 사마귀를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원장은 “바이러스를 몸에서 이기려면 면역력을 길러야 하는데 한의원에서 처방해준 탕약과 환을 복용함으로써 면역력을 상승시킨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어 “면역력을 상승시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동시에 사마귀도 제거하며, 사마귀를 제거할 때는 침과 뜸을 주로 사용하고 더욱 빠른 효과를 원할 경우에는 약침치료도 병행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마귀 치료의 핵심은 면역력인 만큼 한의원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서 충분한 숙면과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생활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오 원장은 조언했다. <도움말=오은영 생기한의원 인천점 원장>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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