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의학 관심 고조...현지 '동의보감아카데미'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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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의학 관심 고조...현지 '동의보감아카데미' 열기
  • 승인 2014.1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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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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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걸친 한의학 특강...모집 정원 2배 가까이 몰리기도

일본 열도가 한의학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일본에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개설된 동의보감아카데미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특강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많게는 모집 정원의 2배 가까이 몰리면서 일본 내 한의학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세계화추진단(단장 송미영)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이병렬)과 함께 일본에 동의보감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까지 13회에 걸쳐 한의학 특강을 실시했다.
◇일본 내 동의보감아카데미의 한의학 특강 모습

추진단은 한의약 세계화의 일환으로 해외 한의약 교육 거점 확보를 위해 지난 9월 일본 동경에 동의보감아카데미를 열었다. 동의보감아카데미는 9월 20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1000여 명의 일본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는 한의학 개요, 일본한방과 한의학 차이, 동의보감, 사상체질의학, 전통 한의학과 현대 한의학 등 한의학 전반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체질별 한방 차, 한방 디저트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특히, 10월 10일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있었던 특강의 경우 모집 정원 300명에 신청자가 500명을 초과하면서 추첨을 통해 수강자를 선정해 진행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추진단은 특강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위해 9월 20일 동경에서 열린 특강에 참가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59명 중 56명이 한의학 강좌 개설 시 수강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특강 내용 중 흥미 있는 분야로는(복수응답 가능) 동의보감의 단방요법, 한의학의 특징 및 일본한방·중의학과의 차이에 45명, 37명씩 각각 응답하는 등 특강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올해 일본을 비롯해 내년에는 미국에서도 한의학 특강을 실시해 한의약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송미영 단장은 “동의보감아카데미에서 개최한 특강에 참가자들의 신청이 쇄도하면서 서서라도 강의를 듣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그 열기가 뜨거웠다”라며, “동의보감아카데미를 통해 일본에서의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의학연 이혜정 원장은 “한의학연은 한의약의 세계화가 필요하다는 정부와 한의계의 공감대 형성에 따라 올해 추진단을 발족하고 한의약 세계 확산을 위해 교육·학술교류·공공보건사업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라며, “한의학연은 추진단을 비롯한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한의약 국제저변 확대와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의약 국제저변확대와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한의약세계화추진단은 지난 9월 15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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