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노출, 피부암만 일으키는 나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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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노출, 피부암만 일으키는 나쁜 것인가
  • 승인 2014.12.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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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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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 건강 솔루션 비타민 D

비타민 D.
어떤 존재이길래 이것의 결핍이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건강 위해요인의 하나로 인식되는 걸까. 비타민 D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골다공증 예방 효과 정도로만 알려져 온 비타민이다. 그런데 골다공증 외에도 심장질환,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불면증, 관절염, 당뇨병, 만성통증, 건선, 섬유근육통, 기타 만성 질환 및 가벼운 질병 등 100여 가지의 주요 질환에 대해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준단다.

저자는 “비타민 D 결핍은 매일 통증과 피로를 일으키고, 중증 질환을 악화시키며, 일상생활을 힘들게 한다”며, “우리 몸은 진정으로 건강하기 위해 분별 있는 무방비의 햇빛 노출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한다. 햇빛 노출이 우리 몸이 비타민 D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연료이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마이클 홀릭 著
비타민 D 정보센터 譯
전성수 監修
푸른솔 刊

2008년도 한국국민건강영양조사의 추산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성의 47.3%, 여성의 64.5%가 비타민 D 결핍이고 남성의 86.8%, 여성의 93.3%가 비타민 D 결핍 또는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 결핍이 우려되는 이유는 비타민 D가 신체에 광범위한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비타민 D가 칼슘의 흡수를 촉진해 뼈를 강화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나, 인체에서 모든 계통 및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광범위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비타민 D의 신체작용을 이해하는 데 발판을 마련한 사람이 이 책의 저자 홀릭 박사다. 홀릭 박사는 비타민 D의 순환형 및 활성형을 1970년대 초 세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다.

홀릭 박사와 동료들은 1990년대에 또다른 중대한 발견을 한다. 체내 모든 세포에 비타민 D 수용체가 존재해 전신의 조직 및 세포가 비타민 D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비타민 D에 대한 정보를 일관성 있고 흥미롭게 정리했다. 저자는 1부에서 삶의 빛과 건강 호르몬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D의 진화와 햇빛의 과학, ▲근육 및 뼈 건강에 미치는 마술, ▲병원균과 자가면역질환에 대항하는 인체의 비밀명기, ▲기분, 정신 상태와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빛의 진실 등 비타민 D 결핍의 대유행과 이러한 유행이 초래하는 건강 문제를 흥미로우면서도 심도 있게 분석했다. 2부에서는 비타민 D 결핍을 해결하기 위한 3단계 방안으로 ▲분별 있는 햇빛 노출, ▲비타민 D와 병용하는 칼슘의 섭취, ▲보충제의 복용을 제안한다.

저자 마이클 홀릭 박사는 보스턴 대학 의료센터 교수이며, 임상연구부, 뼈 건강 클리닉, 그리고 일광요법, 광선 및 피부 연구소 책임자이다. 감수자 전성수 씨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전성수 의약정보’를 운영하고 있다. (값 2만8000원)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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