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후 합병증 관리에서 약침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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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후 합병증 관리에서 약침의 효과
  • 승인 2014.10.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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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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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130>
[출처] Cheon S, Zhang X, Lee IS, Cho SH, Chae Y, Lee H. Pharmacopuncture for cancer care: A systematic review.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4;2014:804746

[개요]약침(Pharmacopuncture)은 경락경혈학, 침구학, 본초학, 방제학 등에 근본적인 기반을 두고 발전된 한의학적 치료법입니다.
주로 순수 한약재 등에서 추출, 정제, 희석, 혼합 또는 융합한 약액을 침을 놓는 자리(경혈(經穴), 경근(經筋), 관절(關節)) 등에 자입하거나 투입 또는 매몰하는 한방 의료행위로서 치료 효과를 보다 극대화시키기 위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전체 암 발생자는 약 21만명으로 매년 상당수의 환자가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양의학적인 암 치료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화학적 치료(항암치료)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르는 탈모, 구토, 장 운동의 마비, 폐렴 등의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합병증으로 인한 고통을 치료하거나 경감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각종 암에 한방치료는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경감시키며,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시 나타나는 부작용의 예방과 완화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경희대학교 침구학교실에서 본 연구를 통해 각종 암에서 약침의 다양한 사용 및 효능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실시하였습니다.

[논문 내용]본 연구는 체계적인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로서 문헌 검색은 논문발간시점부터 2013년 3월까지 저널에 실린 문헌들을 대상으로 전자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서 확보했습니다.
검색을 실시한 문헌은 PubMed, Embase, the Cochrane Central Register of Controlled Trials (CENTRAL), Cumulative Index to Nursing and Allied Health Literature (CINAHL), Chinese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 (CNKI)과 KoreaMed, KMbase, Riss4U, KISS, OASIS, DBPIA와 같은 국내저널을 비롯하여 모든 언어를 포함하였습니다.

모든 논문은 암 치료 및 관리에서 약침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s (RCTs)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논문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문헌선택과 배제를 시행하였고 2명 이상의 연구자에 의해 최종적으로 문헌을 선정하였습니다.

본 체계적 문헌고찰에 포함된 문헌은 22편으로 24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치료에 의한 합병증인 메스꺼움과 구토에 대한 결과를 meta분석을 통해 보고하였습니다.

약침시술은 오심구토의 강도 측면에서 치료에 반응하는 사람의 Risk Ratio가 대조군에 비해 1.28배로 나타났고(95% CI = 1.14 - 1.44), 오심과 구토의 발생률의 측면에서 치료에 반응하는 사람의 Risk Ratio가 대조군에 비해 2.47배로 보고되었습니다(95% CI = 2.12 - 2.89). 추가로 연구에서는 17편의 논문에서 통증(pain), 장폐색(ileus), 딸꾹질(hiccup), 고열(fever), 위장관증상은 줄여주고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증가시켜주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연구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서 코크란 그룹에서 제공하는 측정도구인 Risk of bias를 통해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적절한 눈가림법(blinding)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불충분한 결과자료(incomplete outcome data)와 선택적 보고(select outcome reporting)에서는 모두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었습니다.

대부분의 문헌에서는 부작용사례(adverse events)를 언급하지 않거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에서도 큰 문제가 없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필진 의견]약침은 1990년 약침학회가 창립된 이후로 시술 및 연구돼 왔습니다. 약침 제조 시설 또한 안전성과 안정성을 두루 확보한 KGMP시설에서 생산이 가능하며 약침의 종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본 연구논문에서는 암 치료 및 관리에서 약침의 효능을 확인하였지만 앞으로는 더욱 많은 질병에서 약침의 사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침의 사용을 통한 임상사례가 누적되고 임상보고가 증가하여야 치료영역 확대가 가능할 것입니다. 향후 미래에는 한의사의 치료영역 및 사용범위가 확대되어 약침을 비롯한 수액제제와 주사제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약침의 원리 및 학술적인 근거를 축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링크]http://www.ncbi.nlm.nih.gov/ pmc/articles/PMC4036607/

[저자 정보]Cheon S
Acupuncture and Meridian Science Research Center, College of Korean Medicine, Kyung He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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