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명의의안 226] 搔爬手術後子宮出血案 - 金雨植의 醫案(2)
상태바
[역대명의의안 226] 搔爬手術後子宮出血案 - 金雨植의 醫案(2)
  • 승인 2014.08.22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mjmedi@http://


내용: 성명 강○○. 33세 여자. 서울 영등포구. 旣往症은 心臟衰弱, 胃無力症. 1969년 초 여름 저녁 때. 몸이 가냘프고 신경질적인 부인이 남편 등에 업혀서 병실로 왔다. 3일전에 소파수술을 하고 난 후 다음날은 괜찮더니 昨日 아침부터 下血을 시작하더니 급기야 崩漏로 50분 동안 반대야 이상의 下血로 완전히 실신상태에 놓여 당황한 집안 사람이 병원에 업고 가니 혈관주사와 자궁수축제 등 여러 대의 주사를 맞고 정신을 차료 집에 오니 下血이 멋은 듯 하더니 今日 새벽녘에 또 下血이 시작되어 재차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아무래도 그치지 않아 선생님께 왔으니 약을 지어 달라고 하여 진찰을 하였다. 血壓은 50에서 90mmHg로 저혈압이고 氣短하고 顔面에 血色이 없이 창백하고 脈은 沈細無力했다. 腹診한 즉 腹筋에는 특별히 긴장한 곳이 없고 下腹部가 약간 땅기나 壓痛은 심하지 않았다. 崩漏治方에 愛用되는 止崩湯, 當歸補血湯, 益胃升陽湯, 全生活血湯, 壽脾煎, 加味歸脾湯, 復元養榮湯, 秘元煎 등 많은 藥方文이 있으나 本人이 지방 여행 때 老人이 子宮出血에는 특효하며 先親이 한약사로 家傳秘方이라 하며 적어준 處方이 약의 배합이 잘되어 이를 2첩 지어주고 연거푸 밤새 다려 먹이라 하고 보냈다. 그 이튿날 아침 일찍 환자 남편이 와서 희색이 滿面하며 藥을 먹인지 1시간 후부터 서서히 止血이 되더니 지금은 괜찮은데 좀 더 지어달라 하여 4첩을 지어주고 復日 胃臟이 弱하고 貧血이 甚하여 益胃升陽湯에 倍人蔘하고 加荊芥炒, 貢砂仁, 白荳蔲 各一錢, 鹿茸二錢씩 하여 十貼을 지어 주었다. 그 후 많은 患者의 子宮出血에 本藥을 써서 失敗가 없었다.

처방 내용: 黃芪蜜炙, 熟地黃 各三錢, 旱蓮草, 艾葉炒黑, 阿膠珠炒, 白芍藥酒炒, 荊芥炒黑, 地楡酒炒, 蒲黃炒, 香附子便炒, 升麻, 山茱萸, 白朮土炒, 炙甘草, 貢砂仁 各一錢.

按語: 金雨植 先生(1940〜?)은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964년에 졸업하였다. 1967년부터 영등포구 흑석2동에 보성한의원을 개원하여 환자를 진료하였다. 이 醫案은 1972년 화요한의학연구회에서 간행한 「火曜漢方」창간호에 나온다. 이 처방은 金雨植 先生의 선친께서 多用하신 家傳秘方으로서 「東醫寶鑑」에 나오는 膠艾四物湯에서 當歸, 川芎, 黃芩 등을 除하고 黃芪, 旱蓮草, 荊芥, 地楡, 蒲黃, 升麻, 山茱萸 등 止血, 升陽, 收澁 등 작용이 있는 약물들을 가한 것이다. 그는 처방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 “임상경험도 많지 않고 천학비재의 본인이 그동안 임상에서 특효한 효능을 득한 몇 개의 처방 중 二例를 적었다. 원래 秘方이란 존재할 수 없고 환자를 치료함에는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精氣神血, 五臟의 虛實과 表裏輕重 및 寒熱을 진찰하여 처방작성의 모체가 되는 중심처방을 旣成方에서 선택하여 有毒과 無毒, 味와 氣의 작용을 辨別하고 滑塞을 밝히고 相剋의 작용을 구명하여 약물과 分量을 出入增減하여 사용하면 병증에 적중한 처방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특효방이 처방작성의 지름길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발표하는 것이오니 諸賢의 叱正을 바랍니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