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보혈탕 5대1 처방 비율의 비밀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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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보혈탕 5대1 처방 비율의 비밀 엿보기
  • 승인 2014.07.17 11: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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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희

공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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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위키칼럼&메타블로그
공 병 희
개곰이의 논문장판
사랑채움한의원 원장http://blog.naver.com/lefhod0706
한약을 구성하고 있는 본초의 비율과 종류에 대해 물음표를 떠올리지 않은 한의사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왜 이들 본초로 구성이 되고 또한 비율은 이렇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면, 자유자재로 가감을 하고, 새로운 처방(처방)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한의학이 시작된 이래로 수많은 학파와 주장들이 발생했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수많은 설명들이 존재하고, 서로가 옳다고 주장하곤 합니다.

당귀보혈탕, 비율의 중요성!
당귀보혈탕은 황기와 당귀의 비율이 5:1이 되는 처방입니다. 중국 원나라 때 「위생보감」에 최초로 수록되었으며, 이후 「동의보감」, 「방약합편」등에 인용되었습니다. 황기와 당귀 2가지 본초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한의원내 처방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가감 혹은 처방의 구성으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한 것은 왜 5:1의 비율로 사용했을까입니다.
처음 처방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생각을 엿볼 수 없기 때문에, 당시의 생각을 추측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5:1이 비율로 정했을 때,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지 등을 확인해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5:1의 비율에 가장 높은 추출 효율
Cao Q 연구팀(2007)은 5:1 비율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서 황기, 당귀를 1:1~10:1 비율로 전탕했을 때, 지표 성분의 추출량을 비교했습니다. 결과만 간단히 말하자면, 5:1의 비율에서 황기의 astragaloside IV 농도가 가장 높았는데, 10:1일 때의 농도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었습니다.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astragaloside IV만을 놓고 보면 황기 용량을 늘린다고 추출농도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의미하는 결과입니다.

5:1의 비율에서 높은 효능
이어서 Cao Q 연구팀(2007)은 MCF-7 세포를 통해, 에스트로겐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 역시 황기와 당귀의 비율이 5:1일 때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확인했습니다. 또한 당귀보혈탕의 항-혈소판 작용의 경우는 5:1, 7:1의 비율에서 높은 활성을 보였습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한의학은 본초(한약재)는 1만개가 넘고, 처방은 10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막대한 양만큼, 연구의 시간과 비용도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약 구성과 비율에 따른 성분 변화의 보고를 통해 처방 구성이 비밀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귀보혈탕은 비율에 변화를 주어 추출되는 성분과 효과가 변한 처방입니다.

다른 예로 감초와 부자를 조합했을 때, 복합체를 형성하여 부자의 독성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석고와 지모를 배합하면, 지모 성분의 인체 흡수가 증가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들을 통해, 처방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보다 효과적인 처방이 연구되기를 희망하고, 그러한 미래는 지금도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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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수 2014-08-17 04:32:52
부연설명

신대수 2014-08-17 04:31:00
정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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