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5건 한의원 탕약 조사…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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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5건 한의원 탕약 조사…안전하다”
  • 승인 2014.07.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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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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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115처방 한약 대상 중금속-잔류농약 등 첫 안전성 검사 발표

 

중금속-이산화황 함유량 기준보다 훨씬 낮아…잔류농약 검출 안 돼


‘한의원에서 조제한 한약 탕액은 안전하다’는 공공기관의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한의원 등에서 조제한 쌍화탕, 십전대보탕 등 115처방 한약 탕액 155건을 조사한 결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약전과 식품공전에 따라 실시한 검사결과 중금속은 평균 납 0.07mg/kg, 비소 0.08mg/kg으로 유통 생약제제 기준(납 5mg/kg, 비소 3mg/kg)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산화황 또한 평균 0.0007g/kg으로 생약 원재료(한약재) 이산화황 기준(0.03g/kg 미만)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잔류농약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이뤄졌다. 서울약령시와 서울 소재 한의원 등에서 제조한 쌍화탕, 십전대보탕, 가미대보탕, 가미보중익기탕, 갈근해기탕, 귀비탕, 오적산, 팔물탕, 쌍패탕, 독활자황탕, 육미지황탕, 삼화탕가미 등 115처방의 탕액 155건을 표본 수집해 ▲납, 비소 등 중금속 ▲이산화황 ▲잔류농약(다종농약 다성분 283종) 등을 검사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한약재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한의원 등에서 처방하는 탕액에 대해서 안전성 검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유인실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장은 “이번 조사로 한약 탕액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먹을거리 안전을 위해 한약 탕액은 물론 환제, 산제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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