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및 세계화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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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및 세계화에 기여할 것”
  • 승인 2014.06.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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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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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개소


‘전통의학 임상연구의 허브’로서 근거중심의 한의학, 과학적인 한의학의 원동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한의약임상시험센터’가 오픈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개소기념 테이프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신은주 기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최도영)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한의약임상시험센터(센터장 이의주) 개소식과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는 보건복지부의 국책과제인 한의약 선도 기술 개발사업 ‘한의약 임상 인프라 구축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복지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개소했다.

최도영 한방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년전부터 보건복지부에서는 연구중심병원을 지정하고 개발과제도 기초연구에서 병원중심의 임상연구로 비중이 옮겨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에 우리 한방병원은 한의약임상시험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연구 분야에서도 창조적인 역할을 끊임없이 경주해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및 세계화를 통해 국민보건의료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조인원 경희대학교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약임상시험센터는 많은 분의 노고와 희생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며 국내에서 최초로 국가지원 하에 개소하는 센터로 매우 감격스럽다”며, “센터 개소가 의료원 전체의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고 의료원의 더 큰 미래의 발판이 돼 한의학의 밝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숙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학은 세계에서도 인정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훌륭한 의술”이라며, “경희의료원이 동서 협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만큼 앞으로의 큰 성과를 위해 보건복지부도 함께 한의학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개소식에는 경희대학교 조인원 총장, 경희의료원 임영진 의료원장, 보건복지부 곽숙영 한의약정책관과 서울시 이해우 경제정책과장 등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의주 한의약임상시험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재동 임상한의약연구소장의 경과보고, 최도영 한방병원장의 환영사와 조인원 총장, 곽숙영 한의약정책관의 축사, 그리고 센터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지난달 20일 한방병원 최초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보건복지부의 ‘2014년도 한의약 분야 R&D 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기초 및 임상 교수진이 4개 분야 7개 과제에 선정돼 10억 원의 지원을 확정했다.

이어 진행된 개소기념 심포지엄에서는 ▲한의약 R&D 정책의 방향·한의약을 통한 건강증진 기여(강석환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과장) ▲한의약 임상시험 현황과 관리제도의 이해(김명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제도과 과장) ▲임상시험과 이해 상충(김장한 서울아산병원 교수) ▲한의약 임상시험 설계에 있어 고려사항(박지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강석환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한의약 R&D 정책의 주요 추진 방향에 대해 “표준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과, 질환중심 맞춤 한의학 중개연구, 양·한방 융합 국제공동연구 등을 향후 주요 추진계획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약 임상인프라구축 지원에 대해서는 “2013년 의약품 분야에서 최초로 지원됐으며, 2014년에는 한의임상인프라구축(의료기기 분야)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지고, 임상인프라구축 지원은 2014년 2개에서 2017년 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과장은 “선정에 있어서 비방 중심이 아닌 임상 중심의 표준한의임상지침으로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그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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