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명의의안 212] 臘月好合茵蔯丸案 - 윤춘년(尹春年)의 醫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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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명의의안 212] 臘月好合茵蔯丸案 - 윤춘년(尹春年)의 醫案
  • 승인 2014.04.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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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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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산람장기, 계절성 전염병, 전염성 황달을 치료한다. 그 처방에는 다음의 약재가 쓰인다. 인진 4냥, 대황 5냥, 豉心 5홉(향기나게 볶는다), 상산〔恒山〕 3냥, 치자인 3냥(볶는다), 망초 3냥, 행인 3냥(껍질, 끝부분, 쌍으로 된 것을 제거한 후 익혀서 간 다음 넣는다), 별갑 2냥(구은 후 근막을 제거하고 술과 식초를 바른 다음 다시 굽는다), 파두 1냥(껍질과 심을 제거하고 볶은 다음 따로 갈아 두었다 넣는다.) 이상의 9가지 약미들을 찧고 체에 걸러낸 후 꿀과 개어 벽오동씨 크기의 丸을 만든다. 계절성 사기가 침범한지 첫 3일이 지난 아침에 5환을 따뜻한 물로 삼켜 복용한다. 10리 정도를 갈 만한 시간이 지나서 설사를 허거나 땀이 나거나 토하면 곧 낫는다. 토하지도 않고 땀이 나지도 않고 설사가 나지도 않으면 다시 1환을 복용하는데, 5리 정도 갈만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무런 낌새가 없으면 뜨거운 물을 마셔 약력을 부추긴다. 노인이나 어린 아이는 참작하여 쓴다. 黃疸, 痰癖, 계절성 상한 학질과 어린 아이가 열이 발생하려고 하여 아파할 때 복용하면 낫지 않는 경우가 없으며 신통한 효과가 있다. 적백리에도 효과가 있다. 초봄에 한번 복용하면 일년 동안 병에 걸리지 않는다. 人莧(자리공 중 작은 것), 갈대순, 돼지고기를 꺼린다. 병속에 넣은 다음 밀랍으로 병 입구를 단단히 막아 높은 곳에 놓아두었다가 말렸을 때마다 꺼낸다. 2∼3년에 한번 만든다. 處方詩를 적는다. “대황은 5요, 인진은 4요, 시심은 5홉이며, 항산과 치자인, 망초, 행인 이 4가지는 3이라. 별갑이 2, 파두를 1로 하면 다 갖춘 재료로세, 이 9가지가 병든 몸을 구제하러 돌아감이라.(大五茵四豉五合, 恒梔芒杏四種三, 鱉二巴一能材盡, 九種還於濟病身.)” (「조선판 醫家必用」, 한국한의학연구원, 2007)

按語: 尹春年(1514∼1567)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서 의학에 조예가 깊었던 인물이다. 「醫家必用」은 명대의 孫應奎가 지은 책이다. 尹春年이 1553년에 이 책을 편제를 바꿔서 「新刊醫家必用」이라는 이름으로 간행하였고, 이 판본이 일본에 전해져 현재 존재하는 유일한 판본이 되었다. 위의 臘月好合茵蔯丸案은 1553년에 尹春年이 跋文을 쓰면서 스스로 덧붙인 것으로서 민간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서 적은 것이다. 이 처방은 허준의 「臘藥症治方」에 好合茵蔯丸이라는 이름으로 계승되어 실려 있다. 「臘藥症治方」에서는 유행병에 의한 급성 황달과 瘴瘧으로 인한 황달, 그리고 열병으로 열독이 속에 들어가 발광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생파, 생나물, 좁살, 비름나물, 갈대순국, 멧돼지고기, 간장, 청국, 냉수를 피하라고 금기를 적고 있다.(「납약증치방 국역」, 한국한의학연구원, 2013) 처방 구성은 인진, 대황, 시심, 상산, 치자인, 망초, 행인, 별갑, 파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처방은 「東醫寶鑑」에 나오는 疫癘發黃에 사용한 瘴疸丸과 유사한 처방 구성을 가지고 있다.

김남일/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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