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의 밝은 미래 개척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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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회의 밝은 미래 개척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일 것”
  • 승인 2014.03.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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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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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재호 신임 대의원총회 의장

최재호(50) 대의원이 신임의장에 선출됐다. 선거에 앞서 정견발표에서 최 대의원은 “총회가 달라져야 한다”며, “투쟁이나 갈등의 장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합리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의원총회는 2만 한의사를 대신하는 의결의 장으로 총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앞으로 대의원총회를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신임 의장의 의견을 들어봤다.

▶당선소감을 말해달라.
여러모로 부족한 나에게 대의원총회 의장직은 과분한 자리이다. 이번 총회에서의 의장 당선은 나 자신의 능력보다는 협회와 총회에 대한 나의 애정을 믿고 대의원분들이 선택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총회 구성원의 3분의 2가 초임 대의원들이고, 협회의 밝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앞으로의 대의원총회 운영 구상은.
기존 총회는 정관개정을 승인하고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에만 그쳤다고 한다면, 이제는 그 역할이 다양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총회에서 총회 내에 정책연구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규칙을 신설하고 이에 따른 사업예산도 신규로 편성했다. 대의원 임무의 규칙은 이사회와 함께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 아이디어를 구상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규정인데, 대의원도 정책 참여자의 한 사람으로서 협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총회가 회원의 의사를 집행부에 전달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한의사에게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임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씽크탱크가 되고, 그 운영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기에 총회 구성원의 노력 여하에 따라 총회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고 발전적인 총회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실례로 천연물 신약에 관한 대책은 대의원 제안으로 시작됐고 그 외 많은 정책들이 대의원들의 건의를 통해 이사회의 정책에 반영이 되고 이것이 정치권의 목소리를 통해 관련 법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의원 및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몇 년간 한의계는 심한 내홍을 겪었고 지금도 그 여진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 일은 반성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제41대 김필건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한의계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고 그 진정성이 충분히 느껴지고 있다. 당장에 성과가 없다고 해서 폄하할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올바르다고 본다면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은 불문가지이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피부로 느끼겠지만 앞으로 한의사는 예전과는 다른 의료계의 포지션에 위치해 있을 것이다. 총회도 같이 힘을 합하겠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최재호 의장은?
1964년 11월 5일생. 1989년 경희대 한의대 졸업 후 제1기 한방군의관으로 임관했다. 1995년에 부산 하마정한의원을 개원했으며, 부산진구 분회장, 대의원총회 정관분과위원, 회무개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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